시카고한인문회회관이 어제(30일) 건축기금 증정식 겸 기자회견을 열고 기부약정 현황과 4백 석 규모의 강당 신축 계획을 밝혔다.
강당 건축사업에 서병인 비스코재단 회장이 150만 달러 기부를 약정했다. 올해 말까지 25만 달러, 내년까지 같은 금액을 내고 향후 10년간 매해 10만 달러씩 전달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한인문화회관을 이끌어가는 분 중 친구가 많아 여러 고충을 알고 있다. 문화회관과 한인사회를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뜻을 전했다.
서 회장의 쾌척과 더불어 문화회관 관계자들의 기부도 눈길을 끈다.
– 김윤태 회장 내외: 20만 달러 (올해 10만 달러, 향후 10년간 매해 1만 달러)
– 스티브강재단 (강정희, 강수상 이사): 10만 달러 (10년간 매해 1만 달러)
– 조원경 이사: 10만 달러 (매해 5천 달러, 존슨 & 존슨 1:1 매칭 기부)
– 국중석 이사: 7만5천 달러 (매해 5천 달러, 파이저 2:1 매칭 기부)
– 임문상 이사장: 5만 달러 (10년간 매해 5천 달러)
– 보람: 5만 달러 (10년간 매해 5천 달러)
– 유일용 상임이사: 5만 달러 (10년간 매해 5천 달러)
– 설재섭 상임이사: 2만5천 달러 (10년간 매해 2천5백 달러)
– 윤영식 상임이사 5만 달러 (10년간 매해 5천 달러)
– 강영희 명예회장: 차후 발표
문화회관이 건축기금으로 약정 받은 금액은 총 220만 달러이다.

(사진=교차로 제공)
문화회관은 5개 동 건물 가운데 박물관/갤러리 건물을 허물고 강당(가칭 ‘비스코 홀’)을 신축할 계획이다.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4백 석 규모에 한국적 멋을 담은 외관으로 건립해 전시효과도 모색하고 있다. 총비용 3백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건축설계사는 확정하지 않았다. 내년 7월 착공해 1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뮤니티 홀의 사용빈도가 높고 소규모 강당의 수요가 늘어 4백 석 규모의 공간 자체는 한인사회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당을 어떤 수준으로 지을 것인지에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문화회관 측은 차후 전문가 자문,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맞은편 팔워키 비행장의 착륙항로와 관련해 건물고도가 조례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4백명 관객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효과적으로 건축하는 것은 난제이다. 조명, 음향, 프로젝터 영사 등 기술적 측면에서 공간의 천장 높이는 중요하다. 문화회관 측은 약간의 상향조정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문화회관은 시카고 커뮤니티 트러스트로부터 총액 12만 달러의 3년 지원금을 받아 전략적 구조개선 및 사업확충에 나서며 여러 대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가을에 추석행사, 전통혼례 등 행사와 오픈예술센터의 이동식 박물관, 국제만두축제, 윌링국제축제 등에 참가해 한국문화를 알릴 전망이다.
<박원정 PD>
(사진: 교차로 제공)
(마지막 업데이트: 7월 31일 10시 8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