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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투표는 할 수 없지만’ KA보이스 청소년클럽

admin March 19, 2018 1 minute read
비록 투표는 할 수 없지만

토요일 아침, 조기투표가 열리는 투표소 앞에서 학생들이 푯말을 세웁니다.

KA 보이스 청소년 클럽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섰습니다.

투표 절차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통역하기 위해 점검합니다.

투표 시작 전부터 줄을 선 유권자들, 한글 투표용지 샘플을 살펴봅니다.

오전 9시, 투표가 시작됩니다.

[도와주셔야 되요, 7번이 어디에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영어가 어려운 한인들과 동행해
유권자 등록, 투표카드 수령 등 과정에서 통역을 합니다.

또 전자투표기까지 따라가서 원활하게 투표가 진행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돕지 않는 부분은후보나 정당의 선택. 전적으로 유권자의 몫입니다.

[이강복 – 이 선거를 처음 해보니까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글로리아 손 – 나는 솔직히 말해서 안경도 안 가져오고, 남편이 빨리 오자고 해서 급하게 오면서 잊어버렸는데,
너무 한국말도 분명하게 하고, 그때 그때 설명을 잘 해주더라고요,
그러면서도 해야되는 일과 안해야되는 일을 분명히 잘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이날 통역과 안내를 맡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는 10여 명.
여러 차례 봉사해본 학생들도 있지만 이날이 처음인 학생도 있었습니다.
한인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보람과 자긍심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김경아 –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되게 귀찮아하면서 왔습니다.
왜냐하면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고 또 어르신들이 많으시니까 도움도 많이 필요하니까 힘들고 귀찮을 일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와서 어르신들을 도와드리고 또 나가실 때
‘학생 감사해요’ 이런 말을 들으니까 정말 보람찬 느낌이 들고…]

[조셉 김 – 통역해주는 것으로 도와주었고, 그리고 작년에도 했는데 항상 해보니까 되게 재미있어요, 저는.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저를 필요로 하고 같이 도와주면서 고마워하는 게 저는 좋았어요]

시카고의 한인 유권자단체 KA보이스가 주축이 된 연합 조기투표 행사
한인회, 문화회관, 체육회, 평통 등 4개 단체가 연대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주최측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한 장소에서 투표해 결집된 한인의 힘을 보이자는 뜻으로
매 선거마다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15일간의 조기투표 기간 중 토요일인 지난 17일, 글렌뷰 시청에서 모였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열린 행사에서 매번 청소년들의 참여는 돋보였습니다.

특히 KA보이스 청소년 클럽이 발족한 후
조기투표 통역은 물론 지역사회 풀뿌리 운동, 워싱턴 DC 정치행사 참여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용오 KA보이스 이사장 – 이 학생들이 처음에는 부모 손에 이끌려서 자원봉사하러 왔는데,
이제는 저희들이 소그룹을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어떤 토의를 통해서 우리 실생활에 미치는 정치의 영향력,
그런 것들을 우리가 꼭 필요한 부분을 자기들 스스로 찾아내는 거에요,
그런 것을 보면서 굉장히 기특하고 좀 뿌듯한 면을 많이 느꼈습니다]

선거 때마다 한인 행사에서 투표하는 민주당 중진,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
한인의 결집과 청소년 참여를 매우 높게 평가했습니다.

[젠 샤코우스키 – 청소년들이 나와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미래에 이들이 시민참여자와 투표자, 정치인이 되는데 길이 될 것입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연합 조기투표 행사에 한인 5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대통령을 뽑지 않는 중간선거의 예비선거인데도 높은 참여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은 아직은 투표를 할 수 없는 나이이지만
자원봉사와 참여로 민주주의 정치참여를 배우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풀뿌리 운동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조셉 최 – 저는 항상 정치와 거리 먼데요, 이런 것을 통해서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새로워요]

[김경아 – 한인들이 함께 모여서 투표한다는 것이 저는 되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시카고 근교 글렌뷰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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