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역사상 대표적 한인 기부자…누적 기부액 800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버논힐스에 본사를 둔 향신료·식품 전문기업 스웨거식품의 창업자인 신태량 회장이 암 연구 발전을 위해 일리노이대학에 6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신 회장의 개인 기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자 암 투병을 경험한 자신과 고인이 된 부인 고 신유현 여사의 뜻을 담은 의미 있는 기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일리노이대학교 시스템 전반의 암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일리노이대학교 3개 캠퍼스 연구진을 지원하는 신태량 암 연구 비전상 신설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일리노이 암센터 신태량 암 연구 석좌교수 기금 조성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 암센터의 신태량 디렉터쉽 설립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모교인 일리노이대학교의 연구가 실제 암 치료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암 연구와 임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팀 킬린 일리노이대학교 시스템 총장은 “신 박사는 오랫동안 대학을 대표하는 후원자이자 모범적인 자선가였다”며 “이번 기부는 암 연구의 미래를 크게 앞당길 결정적인 투자”라고 평가했다.
1973년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신 회장은 언어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1977년 일리노이대학에서 식품과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78년 스웨거 푸드를 창업해 미국 식품업계의 대표 향신료 및 건식 식품 공급업체로 성장시켰다.
65세가 되던 해 다시 모교로 돌아가 식품과학 및 인간영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리노이대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신태량 회장은 일리노이대학교를 대표하는 한인 기부자로 알려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부는 2022년 200만 달러를 출연해 설립한 ‘신 휴머니테리안 상‘이다. 이 상은 인류애와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매년 선정하며 수상자가 선택한 일리노이대학교 프로그램에 5만 달러를 지원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신 회장 부부는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대학 측은 구체적인 금액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600만 달러와 2022년 200만 달러를 합하면 공개된 기부액만 최소 800만 달러에 이르며 여기에 장학금과 시설 지원 등을 포함하면 실제 누적 기부 규모는 이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정리: 박원정 PD
사진: 일리노이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