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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가을밤 경복궁에서 울려퍼진 우리 음악, ‘소리의 씨앗’

admin October 12, 2026 1 minute read
The Seed of Sound-2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가을밤 아름다운 고궁에서 펼쳐진 한국 음악극 ‘소리의 씨앗’이 봄과 가을 공연을 성료하며 막을 내렸다.

국립국악원이 경복궁 수정전 앞 특설무대에서 선보인 ‘소리의 씨앗’은 상반기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10차례 열린 데 이어, 하반기에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14차례 관객을 만났다.

올해 처음 선보인 이 공연은 매일 저녁 7시 30분, 세종대왕의 음악 철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궁중음악극이다. 극 중 세종대왕과 K팝 음악가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이 각 연주와 어우러지며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됐으며 회당 선착순 120명에게 관람 기회가 주어졌다. 관람료는 무료였지만 경복궁 입장료(3,000원)는 별도였다.

궁궐의 야경 속에서 전통예술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이 공연의 매력이다.

‘소리의 씨앗’은 궁중음악과 무용을 현대적 연출과 결합한 약 60분의 공연으로 전통의 소리와 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시대 왕의 행차와 군대의 행진에 쓰였던 군례 음악 대취타, 처용 설화를 바탕으로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궁중무용 처용무, 세종대왕의 태평성대에 대한 염원을 담은 궁중정재 봉래의가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생황과 단소의 맑고 풍성한 음색으로 물속 용의 정취를 그려내는 풍류음악 수룡음,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담은 관현악곡 여민락이 울려 퍼졌다.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전통 문양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수정전 외관에 매핑돼 고궁의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펼쳐 보였다. 무대 좌우의 LED 패널과 밤하늘을 향해 뻗어 오르는 스카이 빔은 공연의 시각적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국립국악원의 예술적 역량을 집약한 ‘소리의 씨앗’은 전통의 소리가 오늘날 관객과 만나 어떤 생명력을 얻고, 어떻게 모두가 함께 누리는 예술로 피어나는지 보여주는 음악 여행이었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됐으며 회당 선착순 120명에게 관람 기회가 주어졌다. 관람료는 무료였지만 경복궁 입장료(3,000원)는 별도였다.

[사진으로 보는 ‘소리의 씨앗]
사진=박원정 PD

경복궁의 수정전은 관람자 기준 근정전 좌측에 위치한다
현대 음악가 청년과 세종의 만남
각 무대는 각양각색의 미디어 아트가 수정전 외관에 프로젝트 매핑되었다
제1부 대취타
‘대취타’는 크게 불고 때린다는 의미로 조선시대 왕이 성문 밖으로 행차할 때나 군대가 행진할 때 사용된 행진음악이다.
봉래의
봉래의는 세종 27년(1445) ‘용비어천가’가 제작된 이후, 이를 관현악으로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궁중정재다.
조선 왕조의 창업과 선대 왕들의 공덕을 기리는 ‘용비어천가’를 바탕으로 성군의 덕치로 태평성대가 이루어지면 나타난다는 전설 속 봉황이 날아오기를 바라는 세종의 염원을 담았다. 전통 궁중음악과 춤을 통해 왕조의 이상과 번영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수룡음: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는 뜻으로 평화로운 정취를 표현하는 풍류음악이다.
가곡의 선율을 기악곡으로 변주한 곡으로,생황과 단소의 음색이 잘 어울려 두 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생소병주’ 형태로 연주됐다.
미래에서 온 청년에게 음악 소리에 대해 설명하는 세종
동해 용왕의 아들로 사람 형상을 한 처용이 역신으로부터 인간 아내를 구했다는 신라 처용설화에 기원을 둔 궁중무용 ‘처용무’
원래 독무로 추어졌으나 조선 전기에 오인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날 꾀꼬리의 지저귐을 표현한 조선시대 궁중무용인 ‘춘앵전’은 화문석 위에서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의상을 입고 우아하고 절제된 춤사위를 펼치는 독무다.
여민락은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세종대왕이 조선 왕조의 건국과 선대 왕들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용비어천가’의 노래 반주곡에서 비롯됐다.

Tags: 경복궁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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