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가을밤 아름다운 고궁에서 펼쳐진 한국 음악극 ‘소리의 씨앗’이 봄과 가을 공연을 성료하며 막을 내렸다.
국립국악원이 경복궁 수정전 앞 특설무대에서 선보인 ‘소리의 씨앗’은 상반기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10차례 열린 데 이어, 하반기에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14차례 관객을 만났다.
올해 처음 선보인 이 공연은 매일 저녁 7시 30분, 세종대왕의 음악 철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궁중음악극이다. 극 중 세종대왕과 K팝 음악가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이 각 연주와 어우러지며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됐으며 회당 선착순 120명에게 관람 기회가 주어졌다. 관람료는 무료였지만 경복궁 입장료(3,000원)는 별도였다.
궁궐의 야경 속에서 전통예술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이 공연의 매력이다.
‘소리의 씨앗’은 궁중음악과 무용을 현대적 연출과 결합한 약 60분의 공연으로 전통의 소리와 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시대 왕의 행차와 군대의 행진에 쓰였던 군례 음악 대취타, 처용 설화를 바탕으로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궁중무용 처용무, 세종대왕의 태평성대에 대한 염원을 담은 궁중정재 봉래의가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생황과 단소의 맑고 풍성한 음색으로 물속 용의 정취를 그려내는 풍류음악 수룡음,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담은 관현악곡 여민락이 울려 퍼졌다.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전통 문양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수정전 외관에 매핑돼 고궁의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펼쳐 보였다. 무대 좌우의 LED 패널과 밤하늘을 향해 뻗어 오르는 스카이 빔은 공연의 시각적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국립국악원의 예술적 역량을 집약한 ‘소리의 씨앗’은 전통의 소리가 오늘날 관객과 만나 어떤 생명력을 얻고, 어떻게 모두가 함께 누리는 예술로 피어나는지 보여주는 음악 여행이었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됐으며 회당 선착순 120명에게 관람 기회가 주어졌다. 관람료는 무료였지만 경복궁 입장료(3,000원)는 별도였다.
[사진으로 보는 ‘소리의 씨앗]
사진=박원정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