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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심포니 46년, 바이올리니스트 조이스 노 은퇴

admin November 5, 2025 1 minute read
Joyce Noh Plaque

바이올리니스트 조이스 노가 지난 1일 시카고 심포니 센터에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 의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연주 시작 전, 리카르도 무티 종신 명예지휘자로부터 테오도르 토마스 공로 메달을 수상했다. 이 메달은 은퇴하는 CSO 단원에게 수여되는 역사적인 영예의 공로상이다.

조이스 노는 지난 6월 30일에 은퇴하며 46년 6개월 동안의 전문 경력을 마무리했다. 그는 줄리어드 졸업 후 1977년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전문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1979년 시카고 심포니에 합류했다.

그는 당시 음악감독이었던 게오르그 솔티 경이 임명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CSO 단원이었다. 조이스 노는 CSO의 43개 해외 및 국내 투어와 정기적으로 CSO 챔버 음악 시리즈에 참여했다.

리카르도 무티가 조이스 노에게 메달을 전하려고 한다 (사진: Elliot Mandel/CSO Facebook)

1일 심포니센터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조이스 노는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이 자리에 서니 깊은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제가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지 벌써 46년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음악과 우정,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가득한 놀라운 여정이었습니다. 나누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지만 그중 특히 미소 짓게 만드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음악감독 숄티와 함께한 투어 중이었습니다. 텍사스였는지 아니면 애리조나였는지 기억은 정확하지 않지만 남부 어딘가에서 연주회를 하던 중 악기 운반 트럭이 사고를 당해 우리의 악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밤 9시에 시작하기로 한 연주는 단 몇 분이 아니라 두세 시간이나 지연되었습니다.

우리는 놀랐다기보다 관객 2천 명이 그 시간을 인내심 있게 기다려준 데 대해 깊이 감사했습니다. 결국 밤 10시에 연주를 시작했는데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우리를 이끌었고 그 공연은 자정까지 이어진 멋진 무대가 되었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질 줄 몰랐던 몇몇 단원들은 근처 극장으로 향했고 저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에 맞춰 우리 모두 심지어 조지까지 함께 춤을 추었죠.

그런 순간들이야말로 동료애와 예기치 않은 기쁨의 본질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음악 인생을 특별하게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든 동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놀라운 예술성과 헌신, 그리고 규율 덕분에 저는 평생의 영감과 우정을 얻었습니다. 매해의 연주, 매 공연, 무대 위에서 함께한 모든 순간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위대한 기관을 지탱해주는 경영진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메달 수상 리셉션에서 조이스 노 (사진: Eillot Mandel/CSO Facebook)

여러분의 비전과 헌신, 영감에 감사드립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살아 있는 보물입니다. 그 열정과 예술성, 단합은 앞으로도 세대에 걸쳐 빛날 것입니다.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죠. 그러나 저는 온 마음을 다해 믿습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영감을 주며, 탁월함의 정점에 머무를 것이라고요.

이 홀에서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제게 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마치 거대한 성당 안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죠. 이곳에서는 수많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역사를 만들어 왔고 새로운 작품을 개척하며 탁월함의 기준을 세우고 다음 세대의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런 위대한 전통의 일부로 여러분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온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 중 하나입니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저에게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신세계 교향곡은 제 아버지가 가장 사랑했던 곡이었어요. 어릴 적 저는 이 곡을 들으며 자랐고 그 멜로디는 제 인생의 배경음악처럼 스며들었습니다. 오늘 이 곡을 작별의 순간에 다시 듣게 되니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없을 만큼 뜻깊습니다.

돌이켜보면 76년 전에는 오케스트라에 여성 연주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결혼한 여성들은 대개 경력과 가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죠. 당시에는 이를 지지하거나 보호하는 제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많이 변했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그리고 우리가 살아온 세상 속에서도요. 그 변화의 과정을 직접 살아온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 변화를 조금이나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에 일조했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음악과 추억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한 여정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저를 지금까지 버티게 해주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상 조이스 노의 소회)

조이스 노, 시카고한인문화원 오랄히스토리 녹화 중 (사진: 박원정)

조이스 노는 어머니 이연옥을 첫 스승으로 서울에서 음악을 시작했으며 1968년 펄 S. 벅 여사에게 선발되어 전액 장학금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뉴스쿨 오브 뮤직에서 라샤 브로스키의 제자로 공부했고 줄리어드 스쿨에서는 이반 갈라미안, 펠릭스 갈리미르, 로버트 맨를 사사했다.

또한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미국 전역에서 리사이틀과 실내악 콘서트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아울러 30년 이상 교육자로서 젊은 음악가들을 멘토링하며 주요 음악 학교와 전문 무대 진출을 지원했다.

취재: 박원정 PD

[참고 영상] 바이올리니스트 조이스 노의 인생 이야기
시카고한인문화원 오랄 히스토리 시리즈

Tags: 시카고심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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