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5.9.3 11:07am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시카고 한인선수들이 미국 대표로 참가하게 돼 주목된다.
그 주인공은 마이클 최(20)와 이사벨 정(20)이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폐막된 미주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미국 한인 대표로 선출되었다. 마이클 최는 남자 단식 금메달과 남자 단체 은메달을 땄고, 이사벨 정은 여자 단체 금메달과 여자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 모두 스무살로 시카고대학 테니스팀에 소속돼 있다. 뉴스매거진은 지난달 9일 노스브룩의 한 테니스 코트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시카고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마이클은 여섯 살 때부터 라켓을 잡아온 선수다. 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가족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라며 “특히 어머니께서 어린 시절부터 늘 응원해주셨기에 가족을 위해 뛰는 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최근 달라스 미주 체전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그동안 한국 문화와 크게 연결되어 있지 않았는데 한인 선수들과 교류하고 한국 문화를 더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한국의 전국체전에서 미국 대표로 뛰는 것은 큰 영광이며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여름방학 동안 코치와 함께 훈련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함께 출전하는 이사벨 정은 시카고대 경영경제학-심리학 복수전공 3학년이다. 아홉 살부터 테니스를 시작해 11년째 라켓을 잡고 있는 그는 “테니스의 가장 큰 매력은 커뮤니티”라며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훈련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사벨은 “저의 강점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침착함”이라며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공략하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미국을 대표해 한국에 가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정신적으로 경기에 집중하고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76년 시카고한인테니스협회 창립 이후 시카고 출신 두 선수가 나란히 미국 대표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약 15년 전에는 선수 한 명이 시카고를 대표해 출전한 바 있다.
미주체전 시카고 테니스 대표팀을 이끈 서인호 시카고한인테니스협회장은 “선수들의 항공권과 숙식은 미주테니스협회에서 지원하고 있고 시카고 협회도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이 한국어에 서툴기 때문에 직접 동행해 처음부터 끝까지 원활히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미주체전시카고선수단(단장 최은주)은 미주체전 결산 잔액을 이번 전국체전 출전 시카고 선수 지원금으로 마이클 최(테니스), 이사벨 정(테니스), 가브리엘 루솜(태권도)에 각각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