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무용수 정가연이 시카고 조프리발레단의 희극 발레 ‘돈키호테’에서 주역 키트리를 맡아 뛰어난 테크닉을 선보여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공연 직후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정가연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연습 기간 중에 코로나 후유증으로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잘 극복하고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장식해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정가연은 매 막에서 춤을 선보일 때마다 시카고 관객의 뜨거운 호응과 큰 갈채를 받았다. 특히 그랑파드되의 마지막 부분에서 32회 연속 회전 ‘푸에테’를 화려한 테크닉으로 장식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정가연은 스페인풍의 붉은 색 의상을 입고 고난도의 춤을 정열적이며 매력적으로 펼쳤다. 점프를 하며 머리 높이로 뒷발을 올리는 ‘플리세츠카야 점프’엔 탄력이 넘쳤다.
“조프리발레단에서 처음으로 주역을 맡은 장막 발레극”이었다는 정가연은 “공연 끝까지 스테미너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결코 체력 안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프리발레단이 볼쇼이 버전(마리우스 프티파 안무, 1896년 초연)으로 올린 ‘돈키호테’는 돈키호테와 산초의 이야기보다 사실상 여관 주인의 딸 키트리(정가연 분)과 이발사 바질(에드손 발보사 분)의 사랑 이야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
희극적인 요소가 많아 재미가 넘치고 출연진의 화려한 춤 무대가 곳곳에 안배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은 발레극이다.
정가연은 오는 9일 한 차례 더 공연을 한 후 3주 휴가 차 한국에 다녀올 계획이다.
<박원정 PD>
기사출고: 2022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