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바로가기

News Magazine Korea

뉴스매거진 코리아 – 문화와 예술, 사람에 대한 특별한 시선

기본 메뉴
  • Latest 최신 뉴스
  • 공연 소식
    • 뮤지컬
    • 합창
  • 미술
  • 문화 · 볼거리
  • 인물 People
  • 영상 제작
  • 사진 촬영
Youtube
  • 홈
  • 2025
  • 11월
  • 7
  • [리뷰+사진] 조프리 발레, 강렬한 색채 속의 고독과 자유

[리뷰+사진] 조프리 발레, 강렬한 색채 속의 고독과 자유

admin 11월 7, 2025 1 분 읽기
joffrey Broken - Wabash-4

조프리 발레단이 6일 시카고 해리스극장에서 <마음으로(Matters of Heart)> 공연을 선보이며 두 유명 여성 안무가들의 현대 작품을 내놨다.

안무가 아나벨 로페즈 오초아의 <부러진 날개(Broken Wings)>(2024)는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과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영국의 인기 발레 작곡가 피터 세일럼의 음악을 시카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해 반주했다. 본 작품은 미국 중서부 초연을 장식했다.

사랑과 회복탄력성의 주제를 탐구하는 샤넬 다실바의 작품 <와바쉬와 당신(Wabash & You>은 세계 초연작으로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다.

펑크 밴드 더 매인 스퀴즈의 라이브 연주가 유기적으로 안무와 어우러진다. 이 작품은 ‘시카고라는 도시와 우리 모두 안에 살아 있는 낭만주의자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소개됐다.

시각적 요소와 대중적 요소를 특별히 부각해 발레의 지평을 넓히고 문턱을 낮춘 두 작품들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Broken Wings

다음은 어제 공연을 관람한 안무가 이애덕 시카고한국무용단장의 리뷰다.

프리다 칼로를 무용으로 만나다 — 강렬한 색채 속의 고독과 자유

무대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세트의 존재감이 나를 압도했다. 무대의 1/3을 차지한 대형 구조물 위에서 펼쳐지는 춤은 수직적 공간을 활용해 시선을 확장시켰고, 그 자체가 프리다 칼로의 내면을 상징하는 하나의 ‘정신의 무대’처럼 느껴졌다. 안무가는 화가의 복잡하고 대비적인 정신세계를 무용적으로 풀어내며 고통과 생명,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특히 해골들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프리다의 감정과 내면을 시각화한 존재로서 각 장면마다 심리적 긴장과 상징성을 강화했다. ‘사다리춤’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는 안무적 완성도와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화려한 원색의 의상과 강렬한 조명은 프리다의 회화적 감각을 무용 언어로 재탄생시켰다. 다만 무대 중앙의 거대한 세트가 다소 자주 움직이며 장면의 몰입을 흐트러뜨린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새가 세트 위로 올라 춤을 추는 순간 마치 프리다의 영혼이 고통에서 해방되어 하늘로 승천하는 듯했다. 그 장면은 화려함 속의 고독이 자유로 승화되는 순간이었, 나는 그때 “몸이 곧 회화가 되는 예술”의 본질을 다시금 느꼈다. 프리다의 색채와 정신, 그리고 고통은 무용의 언어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Broken Wings

Wabash & You — 젊음의 리듬, 사랑의 서사

안무가로서 이번 작품 Wabash & You는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무대 한쪽에서 밴드가 직접 연주하며 무용수들과 호흡하는 구성은 발레 공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시도였다. 재즈풍의 리듬 속에서 춤과 음악이 한 공간을 공유하니, 그 자체로 젊음의 생동감과 즉흥성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작품은 도시 속 청춘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다. 전화 통화, 우연한 만남, 새로운 관계로 이어지는 장면들은 현대인의 사랑 방식을 세련되게 담아냈다. 특히 동성 간의 애정 표현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사랑의 다양성과 인간관계의 폭넓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발레라는 전통적 틀을 넘어 현대적 움직임과 감정의 리듬으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주인공의 정지와 군무의 반복적 전개는 개인의 감정선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군무의 단조로움을 효과적으로 해소했다. 그 리듬감은 사랑의 불안정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무대 뒤편의 긴 LED 라인에서 변화하는 빛은 감정의 전환을 시각적으로 암시하며 음악과 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다. 작은 장치였지만 그 빛이 만들어낸 서정성은 인상 깊었다.

공연이 끝난 후 밴드의 연주에 맞춰 관객이 함께 박수를 치는 순간, 예술과 대중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그곳엔 무용과 음악, 그리고 인간의 숨결이 함께 있었다. 무용은 단지 몸의 움직임이 아니다. 숨소리, 외침, 침묵마저도 리듬이 된다. 이번 공연에서 무용수의 몸과 음악, 그리고 순간의 함성이 어우러지며 “무용이 들리는 경험”을 선사했다. 조프리 발레단의 실험정신과 예술적 용기에 깊은 박수를 보낸다.

이애덕 | 시카고한국무용단장 및 안무가

조프리 발레단의 <마음으로(Matters of Heart)> 공연은 오는 9일까지 5차례 공연된다. (joffrey.org)

Wabash & You
Wabash & You
Wabash & You
Broken Wings
Broken Wings
Broken Wings

사진: 조프리 발레단
리뷰: 이애덕
정리: 뉴스룸

게시물 내비게이션

이전: 시카고 심포니 46년, 바이올리니스트 조이스 노 은퇴
다음: 민경욱, 시카고에서 “공정·투명 선거 함께 보호하자” 강조
Sacheon 2026-13
사진

2026 사천에어쇼, 항공우주산업과 에어쇼 결합한 종합축제로 열리다

10월 25, 2026
Voces8-5
뉴스콘텐츠

‘천상의 하모니’ 보체스8 내한 공연, 11월 11일

10월 21, 2026
Incheon City Chorale-1
공연

인천시립합창단, ACDA 초청기념 연주회 펼쳐···세계 합창 무대 향한 힘찬 울림

10월 14, 2026
haksul
뉴스콘텐츠

한글학교 미래 100년 모색··· 제1회 공동학술대회 서울교대서 개최

10월 12, 2026
The Seed of Sound-2
Editor's Pick 뉴스콘텐츠 사진

[사진으로 보는] ‘소리의 씨앗’, 달빛 아래 경복궁에서

10월 6, 2026
hanam choir rosinni-1
뉴스콘텐츠

하남시립합창단, 오페라적 생동감 담긴 로시니 ‘작은 장엄미사’ 연주

9월 22, 2026
Ad banner

Latest

Sacheon 2026-13
사진

2026 사천에어쇼, 항공우주산업과 에어쇼 결합한 종합축제로 열리다

10월 25, 2026
Voces8-5
뉴스콘텐츠

‘천상의 하모니’ 보체스8 내한 공연, 11월 11일

10월 21, 2026
Incheon City Chorale-1
공연

인천시립합창단, ACDA 초청기념 연주회 펼쳐···세계 합창 무대 향한 힘찬 울림

10월 14, 2026
haksul
뉴스콘텐츠

한글학교 미래 100년 모색··· 제1회 공동학술대회 서울교대서 개최

10월 12, 2026
The Seed of Sound-2
Editor's Pick 뉴스콘텐츠 사진

[사진으로 보는] ‘소리의 씨앗’, 달빛 아래 경복궁에서

10월 6, 2026
hanam choir rosinni-1
뉴스콘텐츠

하남시립합창단, 오페라적 생동감 담긴 로시니 ‘작은 장엄미사’ 연주

9월 22, 2026

뉴스매거진 KOREA

<뉴스매거진 코리아>는 미국에서 시작된 TV 뉴스 프로그램 News Magazine Chicago를 바탕으로 새롭게 출범한 한국 본부로, 문화예술계를 보다 입체적이고 심도 있게 조명하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예술과 사람, 그 안에 담긴 시대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하려고 합니다. 현재 구축 단계이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You may have missed

Sacheon 2026-13

2026 사천에어쇼, 항공우주산업과 에어쇼 결합한 종합축제로 열리다

admin 10월 25, 2026
Voces8-5

‘천상의 하모니’ 보체스8 내한 공연, 11월 11일

admin 10월 21, 2026
Incheon City Chorale-1

인천시립합창단, ACDA 초청기념 연주회 펼쳐···세계 합창 무대 향한 힘찬 울림

admin 10월 14, 2026
haksul

한글학교 미래 100년 모색··· 제1회 공동학술대회 서울교대서 개최

admin 10월 12, 2026

YouTube Channel

The Depth of Art. The Soul of Humanity.

News Magazine Korea 뉴스매거진 코리아
저작권 © 모든 권리 보유. | AF themes의 Mor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