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상 초유, 시카고 도심에서 네스카 자동차 경주
사진 = 박원정 PD
75년 나스카 자동차 경주 역사상 처음으로 도심의 대질주가 열렸다.
지난 1, 2일 시카고에서 개최된 NASCAR 시카고 거리 코스: 그랜트 파크 220.
예선을 통과한 37명의 드라이버들이 총상금 765만5천807달러를 놓고 시카고 마천루를 배경으로 그랜트 공원 주변 22마일 구간을 총 75회 돌았다.
우승은 34세 뉴질랜드 신예 쉐인 반 기스버겐이 차지했다. 네스카 컵 시리즈에서 데뷔 드라이버가 우승한 것은 1963년 이래 처음.
대회 본선이 열린 2일, 이른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레이스에 드라이버와 크루들은 스탠바이.
이틀간 열리는 레이스를 위한 도로 및 주변 공사에 5천만 달러가 투자됐다.
10만 명 관객 동원과 경제효과 1억1천4백만 달러를 예상했던 사상 초유의 대도시 거리 레이스가 좌초될 판이다.
오후 5시, 드디어 비가 그치고 뒤늦게 레이스가 시작됐다. 네스카 측은 일몰 전에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100 바퀴 레이스를 75바퀴로 단축했다.
‘네스카 시카고 거리 레이스: 그렌트 파크 220’의 75바퀴를 1시간 2분 40초 기록으로 우승한 기스버겐은 “비가 내린 노면에서 레이스하는 것이 처음엔 매우 불안했지만 빠르게 적응했다. 네스카와 시카고시 측이 레이스 코스를 매우 잘 준비했고, 관중을 가까운 거리에서 접한 것도 매우 특별했다”고 밝혔다.
“슈퍼가 레이스가 꿈”이라고 밝힌 신예 기스버겐은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슈퍼카 레이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전했다.
한편 네스카와 시카고시 측은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사진 = 박원정 PD
[네스카 시카고 레이스 하이라이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