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리는 ‘미래를 여는 음악회’, 왜 특별한가?

벌써 15년째 열리는 시카고의 ‘장학 음악회’이다.

미래를 여는 음악회는 경제적인 여건상 유학이 어려운 한국의 음악 인재들에게 미국 유학의 길을 열어주는 행사로 2008년 시작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장학기금 모금을 수반한 음악회를 개최해 재원을 확보하고 엘진 소재 저드슨 대학과 연계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장학 후원과 음악회 참석이 음악 인재의 꿈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놓아주는 셈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소정 저드슨대학 피아노과 교수는 “지난 14년 동안 동안 미래를 여는 음악회의 수익금으로 만들어진 장학금을 받아 저드슨대학교 전문연주자 과정에서 음악의 터를 든든히 다지고 미국의 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진학하거나 한국으로 돌아가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1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장학생들은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노스웨스턴대, 노던일리노이대, 위스컨신주립대, 텍사스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유수의 대학으로 진출해 수학의 기회를 넓혀갔다.

미래를 여는 음악회는 매해 다른 형식으로 완성도 높은 연주회를 선보여 주목되고 있다.

다채로운 가곡 무대와 더불어 피아노 삼중주, 피아노 8핸즈, 현악 연주 등 기악 편성의 음악회도 여러 차례 펼쳤다. 오하이오주립대 합창단이 참여한 2016년 음악회, 마술쇼를 동반한 2013년 바이올린 연주회, 찰리 채플린 무성영화를 즉흥연주로 함께 한 2019년 음악회도 눈길을 끌었다.
<영상: ‘미래를 여는 음악회의’ 지난 연주회들 하이라이트>

올해 제15회 음악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개최된다.

동 장학 프로그램이 배출한 피아니스트 6명(김민경, 김원이, 문상원, 송아해, 윤세라, 이현아)이 피아노 독주, 앙상블 음악 등으로 장식한다.

장학 프로그램의 주역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소정 교수는 “그들 하나하나를 ‘운명을 바꾸는 사람들’ 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품고 미래를 향해 달려온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 음악회에 참석해 주시고, 이 음악회가 일구어 온 장학 사업에 따뜻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장은주 전 네바다대 피아노과 교수가 찬조 연주자로 초청됐다.

제15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는 오는 5월 22일 일요일 오후 4시 엘진 소재 저드슨대학 헤릭 체플에서 열리며 한국일보, LG전자, 매직쉐프가 후원한다.

콘서트 입장료는 25달러이다. 디너가 포함된 입장권($50)은 현재 매진되었다.
티켓 예매: pianomusic.evntbrite.com
후원: bit.ly/JUkoreanfund
문의: shong@judson.edu

<박원정 PD>

미래를 여는 음악회 장학생에 대한 다큐멘터리 (뉴스매거진 2015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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