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정 PD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장으로 22일 취임식을 앞둔 이성배 회장은 “한반도 평화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과 대화 속에서 이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늘(11일) 뉴스매거진 시카고와의 인터뷰에서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성배 회장은 “오늘날 정세가 많이 변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평화정책 기조에 맞춰 각 지역 협의회가 협력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예민한 시대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서로 부딪히기보다는 대화로 조율하며 훈풍이 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찬바람이 부는 겨울엔 옷을 껴입듯 지금은 서로의 온기로 평화를 만들어갈 시기”라고 덧붙였다.
과거 제18기 부회장, 20기 회장을 역임한 이 회장은 “경험이 있어 좋은 점들이 있다. 그동안 미주 여러 도시와 브라질 등을 돌며 얻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카고 협의회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류 확산과 청년 참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요즘 K-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다. 이를 계기로 한국문화 확산과 차세대 리더십 육성, 세대교체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는 “힘으로 이기려는 방식은 시대에 맞지 않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조율과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이 아니며 10년 20년을 두고 평화의 바람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청년과 여성의 참여 확대는 평통의 중요 과제”라며 “76명으로 출발한 이번 협의회 구성에서도 기존의 인선 기준대로 청년과 여성위원 비율을 높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공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다. 과거 비영리 단체 활동을 통해 주류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해왔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평통에서도 공공외교 활동을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AKLEE 장학재단을 창립해 9년째 운영 중이며 내년이면 10년이 된다. 청년 리더십 훈련과 공공외교는 장기적인 투자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통일은 결국 후세들이 이어가야 할 과제”라며 “우리 세대가 그 기반을 닦고 젊은 세대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평통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성배 회장은 제20기 시카고평통 회장(2021~2023)을 역임한 뒤 한 기수를 건너 이번에 다시 회장으로 위촉됐다. 앞서서 제34대 시카고한인회장(2019~2021)과 KA보이스 이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AKLEE 장학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28일 자문위원을 위촉했고 이해찬 전 총리를 수석부의장으로 임명했다.
제22기 자문위원은 총 22,824명으로 제21기보다 840명(3.8%) 늘어난 규모다. 한국 내 자문위원은 지방의원을 포함한 지역대표 3,066명과 직능대표 15,721명으로 구성되었다. 해외 자문위원은 137개국 재외동포 대표 4,037명이 포함됐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평통은 국내외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정책 자문 및 민간 외교 역할을 수행한다.
박원정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