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의 시카고 밀레니움 공원 연주

지난 8일 시카고 밀레니움 공원에서 열린 야외 음악회 ‘그랜트 팍 뮤직 페스티벌’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과 그랜트 팍 오케스트라의 협연

(화면: 초입 부분 연주)

[조이스 양 – 수많은 달 동안 연주하지 않았다가 큰 무대로 돌아올 수 있어서 진정한 영광입니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다시 문을 연 야외 공연

음악회에서 조이스 양은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다이나믹한 타건과 섬세한 서정성, 생기발랄한 표현으로 자신만의 피아니즘을 선보였습니다.

(화면: 메인 테마 연주)

[조이스 양 – 이 곡을 연주한 지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저에게 매우 가까운 음악으로 제 삶의 다양한 부분들과 함께 변화한 음악입니다. 매우 드라마틱하며, 서정적이기도 하고 아름답습니다. 이곡은 매우 흥미로운 ‘주머니’들과 (책처럼)‘장’들이 있어서 제게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마치 이야기 한 편을 듣는 것 같습니다. 제가 노르웨이에 가본 적은 없습니다. 관객 중에는 그곳에 다녀온 분들도 있겠지요. 저는 아름답고 깨끗하며 해를 입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소리를 그리그의 음악에서 연상할 수 있습니다. 아마 아름다운 호수를 보면서 이 곡을 지었겠지요. 그래서 이곡을 야외에서 연주하는 게 매우 적합합니다.]

1935년 대공황 때부터 시작된 그랜트 팍 뮤직 페스티벌은 시카고 시민을 위한 위락행사였습니다.

86년간 지속되어 올해 여름 8주간 총 21개의 음악회로 시민들이 음악의 날개 아래에서 쉬도록 합니다.

[조이스 양 – 복잡한 도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마치 기적과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예술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것은 우리 예술가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의 음악이 도시로 흘러나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황홀한인지요. 시카고의 사운드와 함께 챔버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제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입니다. 저는 야외 음악회에 대한 모든 변수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도시의 소리…야외에선 어떤 것이든 일어날 수 있지요.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니 흥미진진하고요, 저는 음악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화면: 싸이렌 소리에도 연주하는 모습)

뉴스매거진과 조이스 양의 만남은 두 번째.

2009년 라비니아 축제에서 시카고 심포니와 협연을 했을 때 인터뷰를 한 바 있습니다.

조이스 양은 2005년 최연소 19세 나이로 반 클리번 국제콩쿨에서 은메달을 딴 후 시카고심포니, 뉴욕필하모닉, BBC, 시드니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해오고 있습니다.

매해 50회 이상 세계 무대의 음악회에 서는 조이스 양은 관객과의 만남과 소통을 가장 소중하게 여깁니다.

[조이스 양 –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가장 큰 기쁨은 저의 음악으로 사람들이 깨어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직장과 거주지에 따라 매일 반복적인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그들이 음악회에 자리했을 때 저는 훌륭한 음악들에 담긴 필수적인 메시지들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메시지가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것을 느꼈을 때, 감동을 느끼는 것을 보았을 때, 무감각하다 무엇인가 깨어났을 때 가장 신나는 순간입니다. 처음 음악회에 온 작은 어린이에게 음악에 대한 사랑이 처음으로 깨어날 때, 저에게 매우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결국 연결인 것이죠. 관객과의 이어짐. 그것이 음악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렇기에 저는 연습하고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그 마술을 관객들에게 가져오는 것입니다. 갈급한 사람들이 음악회가 끝날 때 기분이 더 좋아지기를 바라면서…]

(화면: 피날레 연주)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