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오지 않았다

35대 시카고한인회장선거에 아무도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리포트]

한인회장선거 입후보 등록일인 오늘, 등록처는 내내 빈자리였습니다.

지난 3일 단 한 부의 입후보 서류가 교부되었지만 후보등록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의를 갖고 향후 선거 일정에 대해 다시 알릴 전망입니다.

[차락우 선관위원장 – 발표 내용]

이에 따라 당초 예정이었던 65일 선거일도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입후보를 위한 5만 달러 선거 등록금과 500명 한인회 정회원 추천 서명 등 조항은 한인회 임시총회가 열려 회칙이 개정되어야만 하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무 입후보 사태는 2년 전 제34대 한인회장 선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한인회장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여러 한인 단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1세 한인들이 고령화되며 시카고지역의 젊은 한국어권 한인의 유입이 크게 감소된 상황.

한인 단체에 대한 의존 및 관심이 떨어지며 참여도 줄고 있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과연 재공고될 선거에 누가 출사표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카고한인회관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