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한인회장선거, 법정으로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가 법정으로 향한다.
정강민 예비후보 측은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기남)와 시카고한인회를 상대로 긴급 가처분 신청 및 예비 금지 명령을 쿡 카운티 순회법원에 요청했다.
이는 소송이 아닌 긴급한 상황에서 법원의 임시적인 결정을 구하는 절차다. 신청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고 후보자 서약서의 2월 28일 제출과 선거관리위원들의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는 요청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및 운영이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기남 선거관리위원장이 TV 인터뷰에서 정강민 후보(70세)의 나이를 비하하며 다른 후보(또는 잠재적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으며, 짧은 선거 일정 및 운영 방식이 허재은 예비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인회장 후보자 서약서의 정당성과 공정성, 강제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를 완주할 것이며,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절차를 신청했다”고 뉴스매거진에 밝혔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가처분 신청서의 대부분 항목에 사실이 아니라는 뜻의 반론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예비후보 측의 긴급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는 오늘 오후 2시 리차드 데일리 센터 소재 쿡 카운티 순회법정에서 열린다.
법원이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이거나 추가 심리를 결정할 경우, 이틀 후인 28일로 예정된 후보자 등록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양측 예비후보는 오늘 저녁 선거관리위원회와 다시 만날 예정이다.
박원정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