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5.1.13 5:45pm

미주 한인 이민 122주년을 기리는 시카고의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오늘(13일) 오전 11시30분 시카고 근교 나일스 소재 비비큐 가든 별실에서 열렸다.

시카고한인회 주최로 50여 한인사회 각계 리더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은 허재은 시카고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역경을 극복한 이민 선조들의 역사를 시사하며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서 더 좋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념사를 전하는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

시카고한인회 창립자이며 3차례 한인회장을 지낸 심기영 전 회장(94)은 “각 사람의 역사가 교민의 역사를 만들었다”며 자신의 한국전쟁 참전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출타한 시카고총영사 대신 참석한 여태수 영사는 축사 대독 전 한국 외교부 장관의 전달사항을 인용했다. 그는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며 “대한민국은 지금 정상적으로 국가체제가 잘 운영되고 있고 법률과 제도와 행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러분께서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기다려주시면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회복하는 과정을 보시게 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행사 뒷부분에선 한지은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이 최근 발간한 ‘청소년을 위한 미주 한인사’를 소개하며 취지, 집필 과정, 활용사례, 청소년들의 반응 등을 설명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미주한인의 날 행사는 기념사진 촬영과 오찬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의례

미주 한인의 날은?

미주한인의 날은 1월 13일로,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최초의 한인 이민자들이 도착한 날을 기념한다. 이 날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의 시작을 상징하며, 그들의 역사적 공헌과 희생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

2005년 미국 연방 의회는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미주 한인들의 역사적 유산과 미국 사회에 대한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미주한인의 날은 한인들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새기며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 간의 협력과 발전을 기념하는 중요한 날로 자리 잡고 있다.

애국가 제창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
심기영 전 시카고한인회장
여태수 영사
참석자들

한지은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회장
경청하는 참석자들
사회자 허재은 한인회 부회장
여성회 임원단과 최은주 한인회장
단체사진

(사진=박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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