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빛난 시카고 한인사회 공연 11편
올 한해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풍성하게 공연이 펼쳐졌다.
뉴스매거진이 ‘2024년에 빛난 한인 공연 11편’을 선정해 발표한다.
연혁적으로 이 공연들을 소개한다.
2월 4일 – 세종문화회 20주년 콘서트와 심포지움
세종문화회가 노스웨스턴대학 갈빈 리사이틀 홀에서 ‘한국 전통주제 음악콘서트’(Korean-Themed Music with Composer’s Commentary) 제하로 행사를 열었다. 연주와 강연, 패널토론 등 심포지움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이 음악회는 한국적 요소를 모티브를 삼은 현대음악을 선보이는 자리로 세종문화회 사업의 주요 축인 한국적 현대음악 창작활동을 기념했다.
2월 11일 – 제17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올해는 특별한 컨셉으로 열렸다. 음악회 현장에서 한국가곡 신청곡을 받아 즉석 연주했다. 그동안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형식의 음악회이다. 17년간 수준 높은 음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진 미래를 여는 음악회는 올해 바리톤 김기봉의 독창회로 장식됐다. 음악회 기획 및 피아노 반주에 이소정 저드슨음대 교수가 나섰다. 이 음악회는 유망한 음악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 음악회이다.
4월 21일 – 시카고한인여성회 합창단 제35주년 기념 음악회
시카고한인여성회 합창단의 35주년을 기념한 음악회는 가요, 가곡,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합창 레파토아를 선보였다. 아울러 남성사중창(김근영, 김용민, 이수영, 표경진)과 피아노 포핸즈(정혜원, 브라이언 리)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으며 박주미, 장윤실, 김덕환 등 국악가가 찬조 출연해 한국적인 멋도 더했다.
6월 9일, 10월 11일 –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리듬 커넥션즈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KPAC)은 두 차례에 걸쳐서 국악과 다양한 음악 및 장르를 접목한 리듬 커넥션즈 콘서트를 개최했다. 최수완, 이찬수, 장윤실, 김현채, 김덕환, 하청라 등 KPAC 소속 아티스트들이 아이디어가 빛나고 실험적이며,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7월 28일 – 시카고어머니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어머니의 삶은 숙제가 아닌 축제’라는 모토로 열린 연주회. 70명 규모의 합창단은 가요, 성가, 팝, 가곡 등 다채로운 레파토아를 선보였다. 한국에서 온 바리톤 이상열이 특별연주로 함께 했으며 시카고아버지합창단이 찬조출연했다.
지휘: 박근배, 피아노: 이영란
8월 24일 – 시카고한국무용단 ‘흥부놀부’
매해 다양한 공연을 60회 이상 펼치는 한국무용단은 단체 사상 최초로 유치부에서 고등부에 이르는 미성년 한인 2세 단원만으로만 이뤄진 특별공연을 24일 스코키 소재 노스쇼어 공연예술센터에서 선보였다. 공연의 제목은 ‘흥부놀부’(영어 제목: Two Brothers and the Magic Gourd)이다. 한국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주제로 한 무용극으로 한국무용 기반의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올 뉴 프로덕션’이다.
9월 29일 – 시카고장로성가단 제17회 정기연주회
시카고장로성가단의 제17회 정기연주회는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찬양의 대향연으로 열렸다. 한국의 익산장로합창단과 시카고의 루마니안침례교회 성가대가 특별 출연했다. 음악회의 대미는 시카고장로성가단이 이번 연주를 위해 위촉한 편곡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3개 언어, 세 합창단의 연합으로 노래하며 장식했다. 지휘: 황보라, 피아노: 박경화
10월 5일 – 뮤지컬 콘서트 ‘길’
‘길(The Road)’은 사상 처음으로 시카고 한인 청소년들이 주역으로 활약한 뮤지컬 콘서트였다. 뮤지컬 컴퍼니 막(MAK: Music and Arts Kollabo Chicago)이 선보인 공연에서 한인 고교생 김지호, 김헤이즐, 박다이앤, 박크리스탈, 송다인, 정지수 등 청소년 배우 6인이 관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또한 테너 김근영, 국악가 박주미,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상주예술가 김덕환 등 전문 음악가들이 음악감독 서정은의 지휘로 함께 참여했다.
한인 청소년 주역 뮤지컬 콘서트 ‘길’에 뜨거운 갈채
11월 21일 – 시카고 땡스기빙 퍼레이드
땡스기빙 데이에 시카고 다운타운 스테이트가에서 펼쳐진 제90주년 시카고 땡스기빙 퍼레이드에 시카고한국무용단(단장 이애덕)과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대표 김병석)이 화려한 한국문화 공연과 퍼레이드를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매해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는 두 팀은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12월 8일 – 시카고크리스찬코랄 제11회 정기연주회 ‘Jesu Christe’
시카고크리스찬코랄(음악감독 이용함)의 지난 제11회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Jesu Christe)’였으며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핵심 프로그램으로 삼았다. 합창단은 총 53곡 가운데 32곡을 두 시간 가까이 연주했다.
대부분 한인과 소수의 미국인으로 구성된 50명 규모 합창단으로 무대에 섰고, 솔리스트로 홍희교(소프라노)와 엔젤라 칼슨(소프라노), 케이티 라디스크(알토), 이재명(테너), 이수영(베이스)가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