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문화원 풍물학교 20주년 ‘울림’ 연주회 성황

2004년 창단하여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시카고한인문화원 풍물학교가 28일 비스코홀에서 기념 연주회 ‘울림’을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약 3백명의 관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풍물학교의 20명 단원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다채로운 풍물 및 한국 타악 예술의 향연을 펼쳤다.

공연은 ‘영남 사물놀이’로 시작해 힘차고 경쾌한 장단으로 막을 올렸다.

‘앉은반 설장구’는 장구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 무대로 장식됐고 ‘선반 설장구’는 흥겨운 장단과 춤사위로 엮어냈다.

국악가 박주미와 풍물학교 단원들(9인)이 함께한 ‘장구 병창’은 장구를 치며 ‘가시버시 사랑’과 ‘뱃노래’를 노래해 시카고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를 창출했다.

‘삼도 사물놀이’는 경기, 영남, 호남 지역의 전통 농악을 엮어내며 꽹과리, 징, 장구, 북 등의 악기들이 어우러져 흥미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진 ‘모듬북 합주’에서는 대고를 비롯한 다양한 북들이 동원돼 역동적인 리듬을 선보였다.

마지막 ‘길놀이 판굿’은 연주자들이 객석 뒤에서 관객의 호응을 받으며 무대로 등장했으며 중간에 악기별 멋을 자랑하고 활기찬 풍물진법을 꽃피우며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중간에는 찬조 출연 무대로 김현채의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와 박주미의 민요 연주가 펼쳐져 또 다른 전통 음악의 매력을 나타냈다.

풍물학교의 ‘울림’ 연주회는 아마추어 단원들이 꾸민 공연인데도 다채롭고 탄력있게 구성한 9개 무대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큰 호응을 도출했다.

김병석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대표가 해설을 곁들인 사회로 관객을 안내했으며, 매 무대마다 시각적 효과를 부각시킨 짧은 타이틀 영상은 공연의 비주얼을 격상시켰다.

또한 풍물학교 20주년 기념 영상과 이청우 창립자, 이기상 초대단장, 강정희 문화원 이사장 등 인사의 영상축전(하단 게재)이 상영돼 의미를 더했다.

시카고한인문화원 풍물학교는 주 2회 연습으로 이 공연을 준비해다.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강사들이 이들을 지도하고 프로그램 구성을 담당했다. 장구 병창은 국악가 박주미가 지도했다.

이번 ‘울림’ 연주회는 풍물학교의 20년 역사를 기념하며, 한국 전통 예술이 가진 매력과 역동성을 담아내고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아래는 공연의 주요 장면을 엮은 뉴스매거진의 영상 추출 이미지)

영남 사물놀이
영남 사물놀이
영남 사물놀이
영남 사물놀이
장구 병창
장구 병창
박주미
김현채
김병석
비스코홀을 가득 메운 관객
모듬북 합주
모듬북 합주
앉은반 설장구
선반 설장구
무대마다 활용된 LED 영상 디스플레이
삼도 사물놀이
삼도 사물놀이
길놀이 입장
판굿
무대 인사

풍물학교 20년 기념 영상과 영상축전 (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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