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 '한국 주제 음악' 심포지움 콘서트 열어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4.2.6 1:04pm

창립 2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공동회장 전현일, 박계영)가 4일 노스웨스턴대학 갈빈 리사이틀홀에서 ‘한국 전통 주제 음악회’ 제하의 심포지움 음악회를 개최했다.

수잔나 송 전 CBS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조나단 베일리 홀랜드 노스웨스턴음대 학장과 김정한 시카고총영사가 축사를 전했다.

루시박 세종문화회 사무총장의 프로그램 설명에 이어 데이비드 루드윅 줄리아드음대 학장이 ‘정체성 있는 음악'(Music with Identity)을 주제로 화상을 통해 기조연설을 전했다.

루시 박 사무총장이 세종문화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어진 연주회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적 요소를 음악적 주제로 삼은 ‘현대음악’이 주를 이뤘다.

주로 세종음악경연대회의 지정곡으로 사용된 위촉 음악이었는데, 해당곡을 작곡한 작곡가들의 곡 해설이 선행되고 역대 세종음악경연대회 입상자들의 연주가 이어졌다.

작곡가 김미숙 교수가 자신의 곡을 설명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 김이 작곡가 테드 니더마이어와 연주하고 있다.
카리사 추의 바이올린 독주

김미숙 휘튼대교수, 이은영 보스톤음악원 교수, 미스카 주프코 드폴대 겸임교수, 테디 니더마이어 등 작곡가가 참석했고, 카리사 추, 노아 김, 예레미 리우, 크리스티 김 등 역대 세종음악경연대회 수상자들이 연주자로 나섰다. 작곡가 니더마이어와 주프코는 각각 자신의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이소정 저드슨대 교수가 피아노 독주곡 2곡을 선보였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인디애나대 교수가 피아노 5중주 반주로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인 ‘고향의 봄’을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최상단)

이소정 교수의 피아노 독주
제레미 루

인터미션 후에는 작곡가들과 로비 엘리스 WFMT 라디오 PD가 참석한 패널 토론회가 열렸고 리셉션이 뒤따랐다.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종문화회는 음악경연대회, 현대음악 작곡위촉, 작곡경연대회, 음반 취입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과 더불어 국제 에세이 경연대회, 영시조 경연대회, 영시조 커리큘럼 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지난 20년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인 제41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

패널 토론회

사진: 박원정 & 영상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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