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신청곡'을 받아 연주하는 바리톤 김기봉 독창회(제17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1.29 5:25pm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올해는 특별한 컨셉으로 열린다. 음악회 현장에서 한국가곡 신청곡을 받아 즉석 연주한다는 것. 그동안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형식의 음악회이다.
17년간 수준 높은 음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진 미래를 여는 음악회는 올해 바리톤 김기봉의 독창회로 장식된다.
제1부 프로그램은 내용과 의미가 연결되는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을 두 곡씩 세트로 연주된다.
특별한 컨셉은 제2부에서 빛을 발한다. 약 30곡에 달하는 한국가곡 레파토리 리스트에서 관객이 요청하는 노래를 바리톤 김기봉이 무대에서 즉석 연주로 선사할 전망이다.
김기봉은 깊고 풍부한 성량과 수려한 바리톤 음색으로 시카고 한인사회에 확실한 팬층을 확보한 성악가이다.
많은 가곡 연주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왔고, 교계의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 무대에 인기리에 초청되는 성악가이다.(프로필은 하단 게재)
바리톤 김기봉 연주의 피아노 반주는 미래를 여는 음악회의 기획자이자 저드슨음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소정이 맡았다.
이 교수는 “이 음악회가 경제적인 형편이 안 되어 미국 유학을 꿈꾸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장학기금 행사”라며 “매년 모아지는 장학기금으로 학생을 발굴해 저드슨 대학교 음악 프로그램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하게 하고 나아가서 미국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7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는 2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샴버그 소재 프레이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티켓: 25달러, 장학후원: $50부터 (세금 공제 가능)
문의: shong613@gmail.com, (630) 730-6370
바리톤 김기봉 프로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파르마 아리고 보이토 국립음악원 졸업
록카델레마치에 국제 성악콩쿨 입상
오페라 <피가로의결혼>,<라트라비아타>,<까밀라> 등 다수 주연
베토벤 합창교향곡 및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엘리야>, <메시아> 등.
브람스 <독일 레퀴엠> 바리톤 솔로, 바버 <도버 비치> 실내악 협연
현 시카고 휄로쉽교회 지휘자
바리톤 김기봉이 부르는 가곡 ‘내 마음의 강물’
제14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Virtual Concert (2021)
제17회 미래를 여는 음악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