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사진으로 보는 '시카고 에어 & 워터쇼'
사진: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8.21 5:45pm
1959년 첫선을 보인 시카고 에어앤워터쇼가 19, 20일 양일간 미시건호변에서 열렸다.
에어쇼와 워터쇼를 겸한 행사로는 미국 최대 규모로 1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육해공군 시범단, 민간 곡예비행 등 16개 프로그램이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까지 다이나믹하게 진행됐다.
육군 고공낙하산 시범단인 골든 나이츠의 점프로 2023년 행사가 개막됐다.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했던 해군의 F/A -18F 수퍼호넷기가 각종 비행기법을 선보이면서 위용을 자랑했다.
1942년 형 보잉 스티어맨을 복원한 ‘빅 레드’의 곡예비행으로 유명한 여성 파일럿 수잔 데이시는 반 스토밍 룹스, 롤, 해머 헤드 턴 등 곡예 루틴을 선보였다.
곡예비행 월드 챔피언 롭 홀랜드는 명불허전의 아찔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홀랜드는 전날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엔터테이너로서 곡예비행이 매우 위험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프로로서 리스크를 최대한 완화시킨다. 와일드하고 통제가 어려운 것처럼 보이게하는 ‘쇼맨쉽’ 이면에 기본기를 성실하게 연습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110%까지 끌어내야 매번 똑같이 연출을 할 수 있다. 이 곡예를 어떻게 구사할 것인지가 아닌 관객의 위치와 바람의 방향에 더 집중한다. 이것은 사전에 매우 고도로 짜여진 곡예이다.”
롭 홀랜드가 조종한 MXS-RH는 에어쇼와 곡예대회를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 380마력의 라이코밍 엔진에 탄소섬유로 제작된 동체로 1200 파운드의 가벼운 무게이다. 16G 중력가속도와 1초에 500도 회전을 할 수 있는 뛰어난 비행기이다.
행사 양일에 걸쳐서 미공군 특수비행단 썬더버드가 대미를 장식했다. 1953년 창단된 공군의 비행단은 해군의 블루 엔젤스와 쌍벽을 이루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주한미군으로서 한국에서도 복무한 바 있는 제5번기의 조종사 다니엘 케즈 소령은 주로 거꾸로 날으는 ‘배면비행’ 담당이다.
그는 “공군 장교가 되어 7-8년간 F-16을 조종했다. 썬더버드에 매료되어서 지원했다. 비행도 즐겁지만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 또한 중요게 생각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대중에게 ‘자국의 군’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선보이고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박원정 PD / 뉴스매거진 시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