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체전] 시카고, 종합 6위에 웃음 활짝

뉴욕 –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6.25 10:39pm

오늘(25일) 뉴욕에서 폐막된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시카고가 종합 6위를 기록했다.

시카고체육회 측이 당초 목표로 잡았던 종합 10위 달성을 넘어선 기록이다. 수년의 협회 공백을 딛고 일어선 시카고 체육인들이 단 3개월만에 준비해 이뤄낸 쾌거다.

종합 순위: 1위 뉴욕, 2위 뉴저지, 3위 달라스, 4위 워싱턴 DC, 5위 오렌지 카운티, 6위 시카고, 7위 LA, 8위 조지아, 9위 메릴랜드, 10위 시애틀, 11위 휴스턴, 12위 샌프란시스코

188명 규모의 시카고선수단은 시카고는 전체 20개 종목 가운데 골프, 농구, 배구, 볼링, 야구, 육상, 족구, 축구, 탁구, 태권도, 테니스 등 11개 종목에 출전했다.

시카고 선수단은 금메달 총 12개를 포함, 은메달 11개와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메달밭인 육상과 마라톤에서 금 7, 은 7, 동 2개를 캐냈다.

탁구에서 금 2, 은 1, 동 1개를 획득했고, 태권도에선 은 1, 동 1개를 따냈다.

또한 족구의 장년부와 시니어부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카고 족구 대표팀 (사진=족구협)

[뉴욕 미주체전 둘째 날]

대회 둘째 날, 시카고의 금메달은 여자 선수들이 따냈다.

배구에서 시카고 여자 대표팀은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시카고 여자배구선수의 강 스파이크
금메달을 획득한 시카고 여자배구팀 (사진=배구협)
은메달을 획득한 시카고 남자배구팀 (사진=배구협)

남자 배구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배구팀의 김얼 선수는 “다양한 지역 출신의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기뻤고 하나의 한인 가족이 된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카고팀의 둘째 날 메달밭은 골프였다.

금메달은 여자 시니어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나왔다.

금메달 2관왕이 된 제인 박 선수는 “기쁘다. 생각보다 샷이 잘 안되었는데 정신력으로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자 일반부에서 권희정이 동메달을 땄으며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얻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박영배는 일반부 동메달까지 따냈다.

단체전 은메달 획득에 하이파이브를 하는 시카고 골프 선수들

한편 오준범은 전날 5언더파에 이어 오늘 6언더파를 기록해 총 11언더파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체전에서 화제가 되었다. 다만 과거 PGA 산하 마이너급 남미투어에 참가한 경력이 있어 점수에는 반영되지 않는 일종의 ‘명예로운 멘션’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수상식에서 마이크를 건네받은 오준범은 “좋은 분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8번 홀에서의 오준범
마지막 퍼팅을 하는 박영배
골프 메달 수상자들과 시카고체육회 임원들
뉴욕에서 폐막된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

미주 32개 지역의 선수단 총 3,798명이 참가한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는 오늘(25일) 오후 5시께 폐막되었다. 차기 대회는 2년 후 서부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다.

박원정 PD=뉴욕

[자료: 제22회 미주체전 29개 참가팀의 총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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