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3주년 시카고한인여성회, 고애선 회장 취임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6.5. 5:35pm

창립 43주년을 맞은 시카고한인여성회의 연례 총회에서 고애선 제20대 회장이 취임했다.

“저는 여성회 임원들과 함께 이 변하는 시간 속에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우리가 많이 배우면서 정말 시대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여성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망합니다. 여러분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합니다.”(고애선 신임 여성회 회장)

고 신임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다가가고 차세대에 브릿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성회가 우리 한인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단체인데 이런 단체의 회장을 맡게 되어서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고 회장은 1977년 도미해 쿡 카운티병원 간호사로 은퇴했다. 2009년부터 활동해온 여성회에서 출판부장, 봉사부장 등 봉사직을 거쳤다. 직전 제19대 회장단에선 홍보부장으로 일했다.

여성회는 올해 하반기엔 리더쉽 세미나(8월), 추석 양로원 방문(10월), 문학의 밤(10월), 연말파티(12월) 등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엔 신년 하례식(1월), 요리강좌(2월), 교육부 세미나(3월), 여성회합창단 35주년 기념 음악회(4월), 가정의 달 행사(5월)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성유나 이임회장은 임원단과 이사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차기 회장에 격려의 뜻을 보냈다.

“제가 가을에는 영구 귀국하고, 지금 차기회장으로 하시는 고애선 홍보부장님은 10년 이상 여성회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너무 잘하실 것이라 믿고 멀리서도 항상 응원하고 열심히 후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여성회는 이날 차기 이사장에 박순자 전 회장이 선임되었다고 발표했다.

  • 행사 요약

여성회합창단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향수’ 연주로 막을 올린 제43회 시카고한인여성회 연례총회는 심형란 이사장의 환영사 후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의 축사(부회장 대독)와 김정한 주시카고총영사의 축사로 연결되었다.

김미경 감사의 감사보고와 크리스틴 윤 회계의 회계보고 후 성유나 이임 회장에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앞서 언급한 이∙취임 회장의 스피치에 이어 새 임원단 소개가 있었다.

제1부 순서는 라인댄스팀의 무대 후 마무리되고 만찬이 뒤를 이었다.

제2부에선 심해옥 장학금 수여식 전후로 여성회 회원부의 모듬북 공연과 첼리스트 조미나 씨의 축하연주가 있었다.

행사는 가요 ‘만남’을 싱어롱하며 마무리되었다.

(사진=박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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