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 시조·수필 경연대회, 28명에 총상금 8천7백달러 지급

세종문화회(공동회장 전현일, 박계영)가 2006년부터 온라인으로 개최해 온 세종작문경연대회(수필 ·시조 부문)의 올해 제18회 경연대회의 수상자를 6일 발표했다.

영어 시조 부문에서 조쉬 풀레 씨가 성인부 1위, 제이드 맥 뮬런 씨가 학생부 1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수필 부문에선 수잔 하배거가 성인부 1위, 딜란 장이 고등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35개주 지역과 캐나다에서 총 1,459명(시조 1,192명 ·수필 267명)이 출품한 가운데 시조 부문에서 13명, 수필 부문에서 15명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 총액은 8,700달러이다.

아래는 세종문화회의 관련 발표 내용이다.

제18회 세종작문경연대회 수상자 명단

시조부문 (13명):

성인부: 1등 Josh Poole (Lexington, VA), 2등 Sasha A. Palmer (Baltimore, MD), 공동 3등 Chong McDermott 와 Daeun Sung (New York, NY), 장려상 Andrea Reisenauer (Sister Bay, WI), Haeja K. Chung (East Lansing, MI), Josephine Suh (Saratoga, CA).

학생부: 1등 Jade McMullen (Albany, NY), 2등 Siya Sinha (Hartland, WI), 3등 Eden Park (Las Vegas, NV), 장려상 Tanner Harju (Hartland, WI), Aidan Mickol (Hartland, WI), Sydney kesselheim (Boston, MA)

수필부문 (15 명):

성인부: 1등 Susan Habegger (Fort Wayne, IN), 2등 Linda Hout (River Falls, WI), 3등 (Maegan Connor, Dallas, TX).

고등부: 1등 Dylan Chang (Los Angeles, CA), 2등 Rina Olsen (Tamuning, Guam), 3등 Sungbin Choen (Duluth, GA), 장려상 Amanda Pepple (Chicago, IL), Eliana Perez (Chicago, IL), Kristen Song (Duluth, GA)

중등부: 공동 1등 Kit Pan (Glenview, IL)와 Ian Kim (Princeton, NJ), 3등 Tucker Bowhall (Glenview, IL), 장려상 Hailey Lee (Norwood, NJ), Jake Milner (Glenview, IL), Sehyun Park (Basking Ridge, NJ)

세종문화회는 세종작문경연대회를 통하여, 문학에 재능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한국의 문학과 문화에 대해 배울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금년도 대회의 수필 부문 성인부에서는 김중혁 작가의 “유리방패 (Glass Shield)”, 고등부에서는 하성난 작가의 “촛농날개 (Waxen Wings)”를, 중등부에서는 한국의 전례동화들을 세종문화회 웹사이트에서 읽고 수필을 쓰게 하여, 영어로 쓰였거나 영어로 번역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였다. 시조 부문에서는 학교의 교사나 세종문화회 웹사이트를 통하여 시조쓰기를 배울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여, 시조를 배운 후, 자유 주제로 시조 한 작품을 출품하게 하였다. 또 세종문화회는 시조를 미국학교의 정규 수업시간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꾸준히 미국 교사들을 상대로 시조수업 강의 세미나와 온라인 시조교육을 실시해 오고, 또 영어로 된 시조 참고서 (SIJO: Korea’s Poetry Form)를 발행하여 시조에 관심있는 교사들과 도서관에 무료로 배부해 오고 있다. 일반인들을 위하여는 전국 컨퍼런스 뿐 아니라, 미국 여러 주에서도 작가나 교사들의 모임에 참석하여 시조 강의를 해 오고 있다.

세종작문경연대회 심사과정에서는 세종문화회는 응모 작품들에 응모자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이름과 응모자 신상정보 없이 응모자 번호와 작품만을 심사위원들에게 PDF file 로 보내 심사요청 하고, 수상자들이 결정된 후에 수상자의 이름과 거주 도시를 공개하고 수상자들로부터 자기 소개와 수상 소감을 받는다.

이번 시조부문의 심사는 하버드 대학의 데이빗 맥켄 명예교수, 브리감 영 대학의 마크 피터슨 명예 교수, 현재 Dartmouth College 에 초청 학자 (visiting scholar)로 와 있는 서울대 김성곤 명예교수와 현재 대한민국 학술원 멤버이며 문학 비평가 이신 장경렬 서울대 명예 교수가 심사를 맡아 하였다.

수필 부문은 미국에서 활약하며 잘 알려진 3명의 젊은 코리안 아메리칸 작가들에게 심사를 의뢰하여, 젊은 층에 K-Pop, K-drama에 관한 책을 저서하여 베스터셀러 작가이며, Mindy Kim Series를 출판한 Lyla Lee, 그리고 언론인이며, 작가이며 현재 Entertainment Weekly 의 senior editor 인 Stephan Lee와 International Dublin Literary Award, Mary McCarthy Prize등을 수상한 Robert Yune 작가가 심사를 맡아 하였다.

이번 수상자들 중에는 시카고 지역 2명, 글랜뷰지역 3명의 수필 부문 수상자도 포함 되어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경연대회 수상자 중 가장 멀리서는 수필 부문의 고등부에 괌에서 응모한 한국인 후세 Rina Olsen 이 2등을 수상하였다.

수필 부문 성인부 1등인 Susan Habegger 는 수상소감에서 어느 대학 교수가 세종작문경연대회 공고 우편물을 받고, 버리려고 하다가 자기에게 그 공고문을 주었는데, 원래 문학을 전공하고

세계의 여러 다른 문화권의 문학들을 읽고 분석하는데 관심이 있는 Susan 은, 성인부 토픽인 김중혁 작가의 “The Glass Shield (유리방패)“를 읽고 수필을 써 응모하였다고 하였는데, 여러 다른 문화권의 문학들의 발전이 일관적인 것을 발견하게 되어 흥미로웠다고 하였다.

시조 성인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Josh Poole 은 자기 소개에서 자기는 버지니아의 산들에 싸인 곳에서 태어났으며 아직도 그곳 (Lexington, VA) 에서 식당 주방에서 일하며 노트패드와 펜을 벗 삼아서 살고 있다고 하였다. 자기가 쓴 글들의 주제나, 음악성이나 구조들은 모두 주방에서 바쁘게 일하는 틈틈이 만들어졌으며, 언젠가는 풀 타임 작가가 되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조각작품을 만들거나 그림도 그리며, 시도 가끔 써 왔는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연히 시조라는 형태를 처음 알게 되었고, 세종문화회의 시조경연대회가 있는 것을 보고 시조를 써 응모하였다고 하였다. 이번에 1등 수상하게 된 시조 “우리 아버지의 변화 (My Father’s Change)” 는 자기가 어머니와 같이 살 때, 자기 어머니가 부모님들을 간병하던 장면들을 기억하며 시조를 지었다고 하였다.

성인부 1등 수상시조 (Josh Poole, Lexington, VA)

My Father’s Change

Father, how much you like to talk About how strong you used to be

How once, as a young man You arm wrestled men in bars for quarters

Take my hand, the bathtub is slick Pretend it’s still all for quarters

괌에 있는 St. John’s 학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며 수필 고등부에서 2등을 한 Rina Olsen 은 수상 소감을 통해, 자기는 한국인의 후예로 한국의 유산을 더욱 가깝게 접하기 위해 한국 문화와 한국 문학을 조사하는 중에 세종작문경연대회 웹사이트를 보고 경연대회에 응모하였다고 하였다. 하성난작가의 단편 소설을 읽고 한국 현대작가들의 문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으며 작가가 되려는 본인에게 큰 변화를 주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였다.

수필 고등부에 두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지난 수년동안 꾸준히 세종작문경연대회를 통해 한국의 문학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시카고 지역의 William Howard Taft High School의 Maria Asvos 영어 교사는 시조에도 관심이 있을 뿐 아니라, 세종작문경연대회를 수업시간에 소개하고 “세종작문경연대회를 통해, 고등부 토픽인 하성난 작가의 단편 소설 Waxen Wings 을 읽게하여, 학생들에게 현존하는 한국 작가의 소설을 읽을 기회를 마련해 주었으며, 실존 (existential theme)이라는 주제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라고 이번 경연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04년에 시카고에서 창설된 세종문화회는 세종작품경연대회 외에도, 세종음악경연대회, 세종국제시조경연대회, 세종국제작곡경연대회, 위스컨신 시조경연대회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여러 경연대회들을 개최해 오고 있다. 또 시조가 미국 문학계에 한 장르로 정식으로 포함되고,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시조교육이 포함되도록, 교사들을 위한 시조교육세미나, 시조교육 자료제작, 또 일반 작가들을 위한 시조 강의들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금년에20회를 맞는 세종음악경연대회는 오는 10월에 예년과 같이, 피아노 부문과 바이올린 부문으로 나누어 온라인으로 실시되며 미국 전역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자유곡 1곡과 한국의 얼이 들어간 지정곡 1곡을 연주하게 하여, 한국 음악의 음률과 장단을 소개하고 있으며, 지정곡은 세종문화회 웹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세종작문경연대회는 세종문화회 후원자들과, 한국문학번역원, DB김준기문화재단, Bisco Foundation과, Illinois Arts Council Agency에서 경비를 지원해 운영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가 주최하는 여러 경연대회의 수상작품과 수상자, 심사위원 소개, 수상자 연주회, 시조와 음악 공연연주회, 시조 교육 동영상들의 각종 자료들이 세종문화회 웹사이트 (www.SejongCulturalSociety.org) 와 유튜브 체널 (YouTube.com/@SejongCulturalSociety) 에 올려 있다.

세종문화회의 활동에 관한 문의는 세종문화회 공동창설자, 루시 박 사무총장 (SejongCulturalSociety@gmail.com) 에게 문의하면 된다.

참고:

2023년도 제 18회 세종작문경연대회 수상자 명단 및 수상자 소감, 작품, 심사위원 웹페이지 링크:
시조 부문: https://sejongculturalsociety.org/writing/past/2023/winnerssijo.php
수필 부문: https://sejongculturalsociety.org/writing/past/2023/winnersessay.php
수상 작품들 모음: https://sejongculturalsociety.org/writing/past/2023/entries.php
심사위원 프로필: https://sejongculturalsociety.org/writing/past/2023/judges.php

<자료제공: 세종문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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