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발라스 시카고시장후보, 아시안 지지행사에서 ‘공공안전’ 강조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03.15.2023 11:44pm
폴 발라스 시카고시장 후보를 위한 아시안 지지행사가 10일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카니발에서 열렸다.
박해달 전 시카고한인회장이 주축이 되어 발라스 아시안 지지자들과 시카고아시안코얼리션 관계자들이 후원한 행사로 이날 한인 20여 명을 포함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자리했다.
미국 최장수 주총무처 장관을 지낸 제시 화이트는 지지 연설에서 “40년간 폴 발라스를 알고 지냈다”며 “그에 대한 지지를 널리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4월 열리는 시카고시장선거의 결선투표에 진출한 발라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공공안전을 기치로 내걸었다. CTA에 경찰 증강 배치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유기적인 치안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안전은 인권입니다. 모든 시민은 거주, 노동, 여행하는데 있어 안전을 보장 받아야 합니다. 대중교통 시스템은 더 안전해야 하고, 학교와 사업체의 안전도 필수적입니다. 또한 연장자들이 두려움 없이 동네 약국에 다녀올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의 안전 없이 도시는 어려움에 당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안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을 묻는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발라스 후보는 안전과 세금, 규제완화를 꼽았다.
“기업 풍토를 개선시키기 위해선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세금을 안정화시켜야 하며, 규제를 담당한 정부기관들이 사업체를 지원해야 합니다. 사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이 3가지가 기업 풍토를 개선시키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박해달 전 한인회장 또한 안전을 이슈로 삼으며 발라스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시카고가 이렇게(높은 범죄율이) 계속되면 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애틀란타, 캘리포니아 등지로 이사를 가며 시카고는 ‘고스트 타운’이 되고 외국 유학생도 오지 않는 곳이 됩니다. 왜냐하면, 총 맞아 죽을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폴 발라스가 시장이 되어서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하여 아주 아름다운, 아주 안전한 교육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폴 발라스와 브랜든 존슨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제57회 시카고시장선거의 결선 투표는 오는 4월 4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