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직 교육가, 시카고시장선거 결선투표 진출

로리 라잇풋 시장, 연임 실패
한인 제임스 서, 시의원 선거 고배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03.01 09:10

폴 발라스와 브랜든 존슨이 4월에 열리는 시카고시장선거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오늘(1일) 오전 8시 현재 개표의 99퍼센트가 이뤄진 가운데 폴 발라스 후보가 17만2천93표(34%)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브랜든 존슨 후보는 10만3천387표(20%)를 얻어 뒤를 이었다.

시카고공립학교 교육감을 지냈던 발라스는 어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시카고는 중산층을 성장시키고 지켜야 한다. 오랫동안 도외시된 지역사회에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직 교사이자 현 쿡 카운티 커미셔너인 브랜든 존슨은 어제 “매우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이 운동을 시카고시청으로 이어지도록 하여 좋은 학교와 양질의 직장, 공정한 정의가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리 연설 중인 발라스(좌)와 존슨 (사진: T. LaRiviere, A. Vazquez / Chicago Sun-Times)

두 후보 모두 민주당 소속. 백인인 발라스는 시카고경찰노조의 지지를 받았고, 흑인인 존슨은 시카고교원노조의 지지를 얻었다.

총 9명 후보가 출마한 이번 시카고시장 선거에서 현직 로리 라잇풋 시장은 16.4%를 얻어 연임에 실패했고 연방하원의원인 추이 가르시아도 13.8%에 그쳤다.

결선 진출 후보들에게 축하를 전한 라잇풋 시장은 어제 패배 연설에서 “결과를 떠나서 우리는 당연한 승부를 펼쳤고 시카고시가 더 좋은 길 위에 놓이도록 했다”고 연설했다.

연임에 실패한 라잇풋 시장 (사진: CNN 캡춰)

한편 186년 시카고 시의회 역사 상 첫 한인 도전으로 화제가 된 제임스 서는 제45지구 시의원선거에서 14% (2,041표)를 득표해 6명 후보 중 3위를 기록, 고배를 마셨다.

시카고시장 및 시의원 선거의 결선 투표는 4월 4일에 열린다.

박원정 PD
neomusica@hotmail.com

시카고시장선거 후보 득표현황 (99% 개표, 자료: AB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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