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자동차 박람회 ‘시카고 오토쇼’ 개막
세계적 컨벤션의 명소인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시카고 오토쇼 2023이 11일 개막했다.
1901년 첫선을 보인 시카고 오토쇼는 북미에서 가장 큰 자동차 박람회로 올해로 115회를 맞았다.
올해 오토쇼엔 한국의 양대 자동차 회사를 포함해 세계 24개 주요 오토메이커들의 자동차가 대량 전시됐다.
현대는 큰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모든 양산차를 디스플레이하는 가운데 전기차 아이오닉5와 6를 집중 홍보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큰 각광을 받고 있는 아이오닉은 18분 초고속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단 5분 충전으로도 6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마일스 존슨 현대아메리카 선임홍보매니저는 뉴스매거진에 이같이 밝혔다.
“매우 빠르게 판매됩니다. 극히 인기가 높습니다. 모터트렌드지의 올해의 SUV상, 카엔드라이버지의 올해의 전기차상, 올해의 세계차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뛰어난 차량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입니다. 이 같은 디자인의 차가 도로 위에는 없지요. 매우 특유한 차입니다. 차내 공간과 깊게 신경 쓴 디테일을 소비자들은 좋아합니다. 수요를 생산이 못 따라갈 정도입니다.”
기아자동차도 넓은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양산차를 홍보하는 가운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EV6 홍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오토쇼의 가장 큰 특징은 대규모 공간의 반 이상이 주행 코스라는 점. 단순한 차량 전시를 넘어 소비자의 체험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를 필두로 포드, 집, 램, 토요타 등 7개 체험 시승 코스가 마련됐고 기아와 복스바겐, 수바루, 포드 등 회사는 야외 주행 기회도 제공한다.
마크 빌렉 시카고 홍보디렉터는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현대를 포함한 7개의 실내 주행 코스를 마련했습니다. 기아는 야외 주행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전기차에 중점을 둔 5개사의 연합 주행 코스도 마련됐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운전을 해보며 차에 대해서 알아보고 집충전, 충전기 설치 등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이 가솔린에서 전기로 전환되는 가운데 오토쇼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토쇼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수퍼카, 세계 유명 브랜드의 고가 스포츠카들이 20여대 전시됐다.
이 가운데 가장 고가의 수퍼카는 람보르기니 쿤타치 50주년 한정판, 차량 한 대 가격이 무려 282만 달러, 한화로 35억6천만원이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69만 달러를 호가한다.
오토쇼 전시관 서쪽 끝에서 클래식 자동차도 볼 수 있다. 역사와 안티크의 멋을 자랑하는 특별한 전시가 아닐 수 없다.
제115회 시카고 오토쇼는 오는 20일까지 열립니다. 어른 입장료 15달러, 62세 이상과 아동은 10달러이다. 웹사이트: ChicagoAutoSh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