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메시아를 '재즈-가스펠'로 뜨겁게 연주

연례 재즈-가스펠 메시아 콘서트 ‘투 핫 투 헨델(Too Hot to Handel)’이 3일과 4일 시카고의 오디토리움 극장에서 열렸다.

수잔 말라레 액션의 지휘 아래 알프렌다 블크, 캐런 마리 리차드슨, 로드릭 딕슨이 솔리스트로 나선 가운데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 수록된 20여 주요 곡들이 재즈와 가스펠, R&B 스타일의 새로운 소리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재즈 컴보, 합창단이 협연하는 가운데 솔리스트의 재즈 스캣과 색소폰의 즉흥연주, 하몬드 오르간 속주, 피아노 독주 등 볼거리도 많았다.

3일 공연을 관람한 재즈 피아니스트 매리언 김 씨는 “불멸의 매스터 작품이 21세기의 다양한 리듬과 만나 표현할 수 있는 게 풍부해졌다”며 “다양한 리듬과 다채로운 화음의 영역이 확장되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유명 지휘자 말린 알솝이 1992년 창안한 연주의 시카고 공연은 2006년부터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일에 맞춰 열렸지만 올해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개최 시기를 옮겼다.

투 핫 투 헨델은 시카고 연주에 이어 피오리아, 덴버, 노던넥 지역으로 순회공연으로 이어간다.

박원정 PD
neomusica@hotmail.com

청중의 갈채에 인사
공연 전 오디토리움 극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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