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국무용단 온두라스에서 ‘한-온 수교 60주년’ 기념 단독 공연 장식
시카고한국무용단(단장 이애덕)이 주온두라스 대한민국대사관 초청 ‘대한민국-온두라스 수교 60주년’ 기념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무용단은 해외 공연팀(성인 5명, 청소년 9명, 스텝 2명)을 꾸려 4일 오후 6시 30분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의 마누엘 보니야 국립극장에서 1시간 30분에 걸친 단독 공연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렸다.
태평성대로 막을 올린 무용단은 산조, 검무, 탈춤, 승무, 부채춤 등 전통 무용을 선보였고 창작 작품 ‘그리움 하나’, 강강술래에 이어 북의 향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강강술래는 온두라스의 대표 작곡가 리디아 한달의 곡 ‘엘 바나네로’에 맞춰 양국의 국기를 들고 안무한 연출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날 살바도르 나스라야 온두라스 부통령과 루이스 레돈도 국회의장이 자리해 공연을 빛냈으며 일본과 대만의 대사를 포함한 다수의 주온 외교 수장들도 참석했다.
레돈도 국회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용단 사진을 올리며 감사를 표했고 다수의 관객들도 포토존에서 무용단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에 올리는 등 공연 후 뜨거운 반향이 이어졌다.
시카고한국무용단의 전체 공연은 온두라스 현지 방송인 V-TV를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애덕 단장은 뉴스매거진에 “이번이 네 번째 대사관 초청 해외공연이었다”면서 “시카고와 한국을 동시 알리는 문화외교를 담당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동시에 어깨도 무거웠다”고 밝혔다.
무용단원들은 3일 한국대사관저(대사 심재현) 만찬에 초청됐으며 5일 바예 데 앙헬레스 민속마을, 수야파 성모 성당 등 명소를 방문하고 6일 시카고로 돌아왔다.
2009년 창단한 시카고한국무용단(이사장 최의필)은 니카라과(2016년), 이탈리아(2017), 브라질(2018), 노르웨이(2019)에 이어 이번까지 다섯 차례 해외공연에 나서며 명실공히 미주를 대표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인 무용단의 역량을 재확인시켰다.
박원정 PD
사진: 한국무용단 제공
기사 출고: 2022년 8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