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삭 군, AACC 우수청소년상 수상
코넌 고교 12학년 박이삭 군이 12일 시카고아시안연맹(Asian American Coalition of Chicago)의 우수청소년상(Youth Who Excel Award)을 수상했다.
10개 민족 청소년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박 군은 봉사활동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시카고 한인 사회를 대표해 동 상을 받았다.
박 군은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을 받으니 봉사에 대한 의지가 더 커졌다”며 “남을 돕는 일이 좋고, 과정이 힘들어도 보람이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인 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온 모친 허은영 씨를 따라 박 군은 어린 시절부터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시카고한인여성회, 시카고청년회의소 등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엔 시카고문화회관의 부산정을 위한 평상을 만들어 기증해 화제가 됐다.
박 군은 앉을 곳이 없는 부산정의 단점을 파악하고 현재 몸담고 있는 보이스카우트의 봉사 프로젝트로 동료 회원 및 학부모들과 함께 한 달에 걸쳐 평상을 제작했다.
박 군이 손수 제작한 평상은 현재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고있다.
또한 박 군은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주니어대사의 회장을 맡고 있고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제7회 한국전통예술대회에서 대북 연주로 1등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영상: 박이삭 군의 대고 연주 | KPAC 소리빛 쇼케이스 2021)
박 군의 모친 허은영 씨는 “이삭이는 원하고 목표로 삼은 것이 있다면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움이 길지라도 반드시 끝내고 성취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묵묵히 임하는 아이가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올해 고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박 군은 대학 요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인 조리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외식업계에서 성공적인 부친 박태교 씨의 뒤를 이어 레스토랑 오너쉐프가 되는 것이 꿈이다.
<박원정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