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거법 개정···중서부에 재외투표소 1곳 추가 설치된다
한국시간 오늘(11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오는 20대 대통령선거부터 재외투표소가 증설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외국민 수가 6만명이면 최대 2곳, 9만명 이상인 지역엔 최대 3곳의 추가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 수가 14만명에 달하는 시카고총영사관(13개주 관할)은 공관 외의 재외투표소를 최대 3곳까지 추가로 세울 수 있다.
현재 시카고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진수)는 공관을 대신한 일리노이주 재외투표소(한울종합복지관)과 2곳의 추가 투표소(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폴리스)에 두고 있다.
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중서부에 1곳이 추가될 전망이다.
김철완 시카고총영사관 선거영사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재외국민 수, 공관과의 거리, 투표의 편리성, 선거관리의 용이성 등을 감안해 추가 투표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뉴스매거진에 밝혔다.
재외국민 수가 1만7천명으로 파악된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와 함께, 비슷한 규모의 미주리주 컬럼비아 지역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미주리대학 소재지인 컬럼비아는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김철완 영사는 “현지 방문 및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시카고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가 투표소 1곳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천재지변, 폭동, 전쟁 등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재외투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2번 연이어 재외선거에 불참하면 영구명부에서 삭제되는 조항도 없앴다.
이와 함께 종편방송도 후보자 초청 대담 토론회, 후보자의 방송연설, 선거운동 광고 등을 송출할 수 있게 됐다.
<박원정 PD>
기사출고: 2022년 1월 11일
제보: wonpark@newsmzn.com
<사진: 2015년 총선 일리노이주 한울종합복지관 재외투표소 모습>
뉴스매거진 보도영상에서 캡춰
<투표소 현황, 여기에 1곳이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