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신고·신청 마감, 미 중서부 6,037명 등록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 재외선거 등록자 수가 6천37명으로 집계됐다. (시카고재외선관위 집계)

이는 전체 추청 선거인수 11만8천481명의 5.1%에 달한다.

시카고총영사관에 따르면 3개월 등록기간 동안 유학생, 주재원 등 국외부재자 5,460명과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 577명이 각각 신고, 신청했다. 지난 선거에 등록을 해 영구명부에 오른 재외선거인 417명이 합계에 포함됐다.

이번 시카고총영사관의 접수결과는 지난 20대 국회의원선거 등록율(3.91%)보다 1.19% 올랐고, 당시 현직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선거로 기록적인 투표율을 기록한 19대 대통령선거(11.6%)보다는 6.5% 낮은 결과이다.

김철완 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거 영사는 “여권 유효기간 만료, 반납여권, 여권보호 오기재 등 사유로 재외선거인 신청자 168명과 국외부재자 신고자 89명이 아직 등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내 공관을 통한 신고∙신청자 수 합계는 5만5천58명으로 6.23% 등록률을 나타냈고, 일본은 2만9천446명(8.46%), 중국은 3만1명(14.6%)를 각각 기록했다.

주미국 14개 공관 중 시카고총영사관은 LA(10,780명), 뉴욕(9,514), 샌프란시스코(6,408)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신고∙신청을 기록했다.

반면 예상 선거인수에 대한 등록률로 살펴보면 시카고 공관은 12위이다. 미 중서부에 넓게 퍼진 13개 주를 관할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투표소 여건이 낮은 투표 의지로 반영된다고 분석된다.

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진수)는 13개 중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미시간에 3곳의 재외투표소를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표소는 일리노이주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미시간한인문화회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쟈니오토 2층(인디코리아 사무실)이다.

일리노이 투표소는 오는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문을 열고 미시간과 인디애나주의 재외투표소는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각각 3일간 운영된다. 

김철완 영사는 “신고∙신청을 마친 유권자들은 각 후보에 대해 잘 판단하고 꼭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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