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세종작문경연대회, 총 상금 9,950달러의 주인공은?

올해 세종작문경연대회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미주 40개 주에서 총 1,328명이 응모(시조 1,202명, 수필 126명)한 가운데 시조 부문에서 성인부 1위는 버지니아의 보니 투도르, 학생부 1위는 뉴저지의 크리스틴 수가 각각 차지했다.

성인부 1등 수상 시조 (Bonnie Tudor, Springfield, VA):

Dad’s Turn
The workday is done. Time to pick up my baby from daycare.
She comes toddling, wearing a poncho for a skirt and mismatched shoes.
Her teacher smiles at me and asks: Did Dad dress her this morning?

(번역: 아빠의 차례 – 일 마치고 발길 옮겨 아이 데리러 가니, 판초를 치마 삼고 짝짝이 신고 오네, 선생님 웃으며 “아버지가 입혔죠?”)

고등부 1등 수상 시조 (Christine Xu, Bridgwater, NJ)

Dumplings
The dumpling I wrapped has sloppy seams, bursting with filling.
It sits besides the ones my mom made: plump and perfectly pleated.
She smiles at my misshapen creation. “It’ll be delicious.“

(번역: 만두 – 내가 싼 만두 빚은 터질 듯 엉성하고, 어머니 손 만두는 통통하고 단정하네, 웃으며 하신 말 “그래도 맛 좋다”)

세종문화회는 시조와 수필 부문의 1위 수상자들에게 각각 1천 달러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총 29명 수상자들에게 전달된 상금은 9,950달러에 달한다.

세종문화회는 한국의 전통시인 시조를 영어로 짓는 법을 널리 알리는 가운데 교육 자료를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응모자들이 시조 작시법을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조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시조 성인부 – 1위: Bonnie Tudor, 2위: Brooke Daly, 3위: Matt Skeen, Keri Switzer
시조 고등부 – 1위: Christine Xu, 2위: Filiz Fish, Sidney Sun, 3위: Jenene Hall
(링크 – 시조 부문 수상자, 작품, 소감: https://sejongculturalsociety.org/writing/past/2025/winnerssijo.php)

수필 부문은 영어로 번역된 한국 작가들의 소설을 협회 웹사이트를 게재하고 독후감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 부문별 소설: 성인부 – 토끼의 묘(O.Cuniculi) 편혜영 작, 고등부 – 까삐딴 리(Kapitan Ri) 천관용 작, 중등부 – 황소와 도깨비(Goblin and Ox) 이상 작

수필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수필 성인부 – 1위: Jieon Yoo, 2위: Lauren Cuppy, 3위: Abbrielle Rocco, Martha Pudner
수필 고등부 – 1위: Maribelle Lee, 2위: David Lee, 3위: Ian Kim, Joshua Pun, Liwon Kim
수필 중등부 – 1위: Jelena Ly, 2위: Mason Wang, 3위: Lilia Dowlatshahi
(링크 – 수필 부문 수상자, 수상소감: https://sejongculturalsociety.org/writing/past/2025/winnersessay.php)

시조 부문의 심사는 데이빗 맥켄 하버드대 명예교수, 마크 피터슨 브리감대 명예교수, 문학 비평가 장경렬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수필 부문 심사는 한인 작가 E.J. Koh, 김성곤 서울대 명예교수와 브루스 플톤 브리티쉬 컬럼비아대 교수가 담당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 웹사이트(www.SejongCulturalSociety)를 통해 알 수 있다.

<뉴스매거진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