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한인문화원, ‘흙의 우아함’을 빛낸다
한국 도자공예의 전통과 멋, 혁신을 담은 전시회가 시카고한인문화원에서 열린다.
시카고한인문화원은 오는 26일부터 관내 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 ‘흙의 우아함: 현대 한국 도자기의 전통과 혁신(Earthly Eloquence: Tradition and Innovation in Contemporary Korean Ceramics)’를 선보인다.
이강효, 이수경, 김익경, 김인진, 허상욱, 스티븐 영 리 등 국제적 명성의 작가들과 신진 작가들의 청자, 백자, 분청사기, 옹기 등 도자공예 작품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화원 측은 “오늘날 도예가들이 형태, 질감, 개념의 경계를 확장하며 유서 깊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그들이 미국적 시각으로 자신의 유산을 재해석하는 방식을 통해 정체성과 전통을 다각적으로 탐구하는 현대 글로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고 전시회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내달 10일에는 ‘전통을 영감으로(Tradition as Inspiration)’ 제하의 이강효 작가와의 대화가 특별히 마련된다. 이 작가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투어가 선행되며, 지연수 시카고미술관 큐레이터와 작가의 대화가 이어진다.
이강효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분청 도예가로 30여 년간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영박물관,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필라델피아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최근에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분청도자기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행사는 5월10일 5시 30분 시카고한인문화원 비스코홀에서 열리며 선행되는 작품 투어는 4시 30분에 시작한다. 무료 행사며 사전등록을 요한다. (관련 링크:https://kccoc.org/ceramics/)

‘흙의 우아함’ 전시는 현대 한국 도자기의 역동적인 발전을 조명하며 수세기 동안 이어온 전통이 실험적 혁신을 통해 재해석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전시는 국립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양원선재단에서 지원을 받았다. 전시 기간은 4월 26일부터 10월 18일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개막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정리: 보도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