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쉬춤 국제무용단 리버댄스, 시카고서 댄스 특강

17일 성 패트릭의 날을 맞아 세계적인 아이리쉬 댄스 무용단인 리버댄스(Riverdance)가 시카고 소재 아이리쉬문화유산센터에서 일일 댄스 특강을 펼쳤다.

약 35명의 참가자들은 성 패트릭의 날을 기념해 녹색의 운동복을 착용하고 리버댄스 단원들의 지도로 안무를 배웠다.

아이리쉬 댄스는 상체를 수직으로 세우고 현란하게 발을 움직이며 팔 동작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빠른 발놀림이 쉽지는 않지만 상당수의 수강생들은 수 차례의 시도 끝에 제법 따라할 수 있었다.

20대 수강생인 모라 파웰코 씨는 “아일랜드 댄스를 배우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렸을 때 아일랜드 댄스를 했었지만 열 살 이후로는 거의 해본 적이 없다. 오늘 어린 시절의 큰 부분을 다시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었다“고 뉴스매거진에 밝혔다.

이날 댄스 강습을 진행한 리버댄스는 아일랜드 전통 춤과 음악을 기반으로 프로 무용단이다. 1994년 유로 비젼 송 콘테스트 참가를 계기로 거대한 인기 몰이를 한 후 1995년 창단,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단체다. 전 세계를 순회공연하며 아이리쉬 댄스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일 댄스 강사로 나선 무용수 사만다 펠링은 2022년에 리버댄스에 처음 합류했다.

“리버댄스는 아일랜드 문화와 유산을 기념하는 공연입니다. 우리 그룹엔 아일랜드 댄서들과 아일랜드 음악가들이 함께 합니다. 또한, 탭 댄서와 플라멘코 댄서, 동유럽 민속 무용수들도 함께한다. 리버댄스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 현상입니다”

펠링은 아이리쉬댄싱을 매우 사랑한다고 밝혔다.

“저는 현재 리버댄스 단원으로서 엄청난 기쁨과 열정을 느끼며, 그것을 리버댄스를 통해 매일 밤 관객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매일 밤을 개막 공연이라고 여기며 춤을 춥니다. 그날 처음 이 공연을 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지난 30년 동안 여러 번 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이 공연을 볼 때마다 감동을 받게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순간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세계적인 프로 무용단과 지역사회의 만남 – 성 패트릭의 날, 아이리쉬 댄스 특강을 한 리버 댄스는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캐딜락 팔라스 극장에서 8차례 공연한다. 정보: BroadwayInChica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