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춤의 정수 ‘살풀이’ 무료 강습 열린다
이애덕 시카고한국무용단 단장이 한국 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무료로 가르치는 강습회를 개최한다.
살풀이춤 이수자인 이 단장은 일리노이예술재단 기금(IAC Creative Catalyst Grant)을 받아 아름다운 한국 전통무용의 의 맥을 잇고자 이번 강습을 마련했다.
한국무용단은 이매방류 살풀이춤에 대해 뉴스매거진에 이렇게 설명했다.
“이애덕 단장의 스승인 이매방 선생은 살풀이춤과 승무로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분입니다. 지금은 타계하셨지만 이분의 춤은 호남지방의 춤으로 정.중동의 한국 춤에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춤으로 기교와 그 섬세함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살풀이는 한에 머물지 않고 승화하는 춤으로 발전 됩니다. 또한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 춤은 흰 옷을 입고 추기도 하지만 그의 스승이 왕 앞에서 입은 화려한 옷을 그대로 입고 춤을 추는 전통을 계승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애덕 단장은 시카고의 다양한 무대에서 살풀이춤을 선보여 왔으며 전통적인 연출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시도도 이어와 주목받은 바 있다.
강습은 예술 지원기금으로 운영되므로 수강비는 없지만 춤의 난이도를 고려해 한국 무용을 1년 이상 경험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선착순 12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강습은 3월 6일부터 5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30분 시카고한인문화원 무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문의: 630-803-5044)
이번 강습은 무용 전문인반과 일반 클래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전문인반 수강생들은 오는 7월 27일 시카고한국무용단의 공연에서 단체 살풀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일반 클래스는 강습 마지막 날 발표회를 통해 배운 춤을 선보이게 된다.
– 박원정 PD –
자료 영상: 이애덕 살풀이춤 – 시카고한국무용단 2021년 공연
이애덕 시카고한국무용단장의 간략한 프로필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Ph.D)
이화여자 대학교 및 다수 대학교 강사 역임.
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 춤 이수자.
현 시카고 한국무용단 단장
국가유산청의 살풀이춤 해설 (국가유산 등록일 1990. 10. 10)
살풀이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벌였던 굿판에서 무당이 나뿐 기운을 풀기 위해 추는 즉흥적인 춤을 말하며, ‘도살풀이춤’ 또는 ‘허튼춤’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수건춤, 산조춤, 즉흥춤 이라는 이름의 수건춤이었으나 춤꾼 한성준이 1903년에 극장공연에서 살풀이란 말을 쓴 데서부터 살풀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
춤꾼은 고운 쪽머리에 비녀를 꽂고 백색의 치마 저고리를 입으며, 멋스러움과 감정을 한껏 나타내기 위해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곡에 맞추어 춤을 춘다. 지금의 살풀이춤은 경기지방과 호남지방에서 계승된 춤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선 중기 이후 나라가 안정되고 서민문화가 활발히 전개되면서부터 광대들의 춤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굿이 금지되자, 무당들 중 일부가 집단을 만들어 춤을 다듬으면서 점차 예술적 형태를 갖추게 되어 오늘날 한국춤의 대표로 정착하였다.
살풀이춤은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의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춤으로서 예술적 가치가 큰 고전무용이다.
출처: https://m.cha.go.kr/public/commentary/culSelectDetail.do?VdkVgwKey=17,00970000,ZZ&pageNo=77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