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아시안팝업시네마 영화제, 한국영화 6편
시카고의 아시안 팝업 시네마가 제19회 영화제로 내달 20일 막을 올린다.
한 해 두 차례 열려왔던 영화제는 연 1회 행사로 변경해 확대된 규모로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경쟁부문도 도입돼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일본, 홍콩, 중국, 몽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등 국가의 영화 40여 편이 상영될 예정인 가운데 오늘 공개된 라인업 가운데 한국 영화는 총 6편이다.
미망
상영: 3월 22일 오후 7시30분 – AMC News CITY 14
김태양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24년 11월 20일에 개봉한 한국 독립 예술 영화이다. 동음이어 ‘미망’이라는 단어의 세 가지 뜻(迷妄, 未忘, 彌望)을 세 에피소드로 표현한다.
영화제 정보 & 티켓: https://www.eventbrite.com/e/asian-pop-up-cinema-harbin-south-korea-tickets-1252090208519?aff=odcleoeventsincollection

하얼빈
3월 27일 목 오후 8시 – AMC News CITY 14
하얼빈(2024)은 1909년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을 다룬 첩보 액션 영화로, 우민호 감독이 연출하고 현빈이 안중근 역을 맡았다. 역사적 배경 속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과 희생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제 정보 & 티켓: https://www.eventbrite.com/e/asian-pop-up-cinema-harbin-south-korea-tickets-1252090208519?aff=odcleoeventsincollection

막걸리가 알려줄 거야
상영: 3월 30일 오후 3시 – AMC News CITY 14
김다민 감독의 작품으로 독특한 상상력으로 한국 사회 이슈의 단면을 꼬집는 영화이다.
영화제 정보 & 티켓: https://www.eventbrite.com/e/asian-pop-up-cinema-faq-south-korea-tickets-1252330065939?aff=odcleoeventsincollection

딸에 대하여
상영: 4월 6일 오후 3시 – AMC News CITY 14
김혜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미랑 감독의 2024년 드라마 영화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와 동성 연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딸 사이의 갈등과 이해를 그린다. 이 작품은 가족 내 세대 간 갈등과 성소수자 이슈를 섬세하게 다루며,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이해와 공존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영화제 정보 & 티켓: https://www.eventbrite.com/e/asian-pop-up-cinema-concerning-my-daughter-south-korea-tickets-1252413655959?aff=odcleoeventsincollection

The Beetle Project
상영: 4월 12일 오후 2시 – AMC News CITY 14
김광교 감독의 남북한을 소재로 다룬 영화 ‘더 비틀 프로젝트’(The Beetle Project)가 세계 초연된다.
영화제 정보 & 티켓: https://www.eventbrite.com/e/asian-pop-up-cinema-the-beetle-project-south-korea-tickets-1257125128099?aff=odcleoeventsincollection

아침바다 갈매기는
상영: 4월 12일 오후 7시 30분 – AMC News CITY 14
지난 해 말 개막한 박이웅 감독의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The Land of Morning Calm)이 상영된다. 탄탄한 연기력의 중견배우 윤주상, 양희경, 박종환 등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부문 3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정보 & 티켓: https://www.eventbrite.com/e/asian-pop-up-cinema-the-land-of-morning-calm-south-korea-tickets-1252468048649?aff=odcleoeventsincollection

아시안팝업시네마 영화제 주요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다.
3월 20일 영화제의 개막작은 대만영화 ‘귀재지도’(鬼才之道 Dead Talents Society)다. 감독 존 쉬가 참하며 천보린이 영화제의 촉망받는 스타상(Bright Star Award)을 수상한다.
[트레일러] 귀재지도
영화제의 중심작은 홍콩영화 ‘파·지옥’(破·地獄 The Last Dance)‘의 감독판으로 첫 미주 상영을 장식한다. 주연 배우 미셀 와이는 우수한 연기를 인정받아 영화제에서 특별 배우상(Extraordinary Actor’s Award)받는다.
4월 13일 영화제 폐막작으로 일본 영화 ‘신의 붓’(神の筆 Brush of The God이 상영된다. 이는 ‘고질라’ 시리즈와 ‘대괴수 기메라’의 조형을 담당한 괴수조형계의 전설 무라세 케이조가 첫 총감독을 맡은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다. 이날 프로듀서 다이스케 사토가 고인이 된 감독을 대신하여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한다.
[트레일러] 신의 붓
시간 여행을 하는 사무라이가 배우로 전향하는 일본 영화 A Samurai in Time 과 2024년 일본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Teki Cometh가 눈길을 끌고 사회적 소외자가 한계까지 몰리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몽골영화 Silent City Driver도 관객의 관심을 모은다.
영화제의 총 라인업은 계속 업데이트 될 전망이다.
아시안팝업시네마 영화제엔 올해부터 심사경쟁 부문이 도입된다. 16편 작품이 심사위원상, 최우수 단편영화상, 프란시스 콴 기념상 등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심사위원단으로 전 홍콩 국제영화제 감독인 로저 가르시아, 바바라 샤레스 전 시스켈 영화센터 프로그래밍 디렉터, 마크 실링 영화 평론가이 합류했다.
제19회 아시안 팝업 시네마 영화제는 3월 20일부터 4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전체 상영작, 초청 게스트, 티켓 정보는 웹사이트 www.asianpopupcinema.org/19th-edi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