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높인 시카고크리스찬코랄의 '메시아' 연주회

시카고크리스찬코랄의 지난 제11회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Jesu Christe)’였다.

8일 글렌뷰 소재 언약장로교회에서 열린 연주회 프로그램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핵심이었다. 헨델이 1741년에 작곡한 이 곡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부활, 영광을 담은 곡이다.

합창단은 총53곡 가운데 32곡을 두 시간 가까이 연주했다.

한인과 소수의 미국인으로 구성된 50명 규모로 무대에 섰고, 솔리스트로 홍희교(소프라노)와 엔젤라 칼슨(소프라노), 케이티 라디스크(알토), 이재명(테너), 이수영(베이스)가 나섰다.

다인종으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가 반주했으며 피아니스트 권요안이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함께했다. 합창단의 반주자인 이예림은 메시아의 악기 편성 관계로 공연 후미의 소품 연주에 참여했다.

합창단은 오라토리오의 원어인 영어로 전곡을 연주했으며 곡의 기반이 되는 성경구절을 스크린에 올려 관객의 이해를 도모했다. 연주회 중간에 해설이 가미된 신앙적 메시지가 추가되기도 했다.

단원의 대부분이 한인 연장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합창단은 시종 탄력있는 에너지로 호소력 있는 연주로 장식했다. 2시간 넘는 연주회 프로그램을 시종 조화로운 호흡을 이루며 만들어갔다.

또한 홍희교, 이재명, 이수영 등 한인 솔리스트도 퀄러티 있는 음색과 좋은 성악적 기량을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합창단은 메시아 연주 후 Only God 과 No Other Name 을 연주하며 연주회의 테마인 ‘예수 그리스도’를 강렬하게 부각시켰다.

크리스찬 코랄의 이용함 음악감독은 “예수님은 이런 분’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라이트 – 시카고크리스찬코랄 메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