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투자 뮤지컬 ‘앤 줄리엣’, 시카고에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2024.11.29 11:30am
한국의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앤 줄리엣’이 시카고에 온다.
지난 9월부터 미국 34개 도시 투어를 벌이는 뮤지컬 ‘앤 줄리엣’은 12월 3일부터 15일까지 캐딜락 팔라스 극장에서 2주간 공연한다.
2022년 11월 뉴욕 스티븐 손드하임 극장에서 개막한 ‘앤 줄리엣’은 1년 6개월간 65만명 관객과 객석 점유율 95.5%를 기록하며 9,3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에 따르면 브로드웨이 투자 첫 해, 첫 작품으로 흥행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회사는 ‘앤줄리엣’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파트너인 팀 헤딩턴, 테레사 스틸, 제니 페터슨, 마틴 도드, 에바 프라이스 등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앤 줄리엣’은 팝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작곡가/프로듀서 맥스 마틴의 음악과 셰익스피어의 고전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핀 오프 스토리를 엮은 작품이다.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을 재구성해 유쾌하고 활기찬 뮤지컬로 만들었다. 젊은 여성인 줄리엣이 인생에서 스스로의 선택에 이어 자신의 힘을 발휘하고 세상이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탐험하는 이야기로 그린다. 여성 주체성, 다양성, 동성애 등 다양한 화두를 다룬다.
한편 음악은 가히 팝의 ‘쥬크 박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곡들이 많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Baby One More Time 과 Oops!… I Did It Again, 본 조비의 It’s My Life, 케이티 페리의 Roar, 셀린 디온의 That’s the Way It is, 캘리 클락슨의 Since You Been Gone 등 90년대와 2000년대를 넘나드는 히트송 24곡이 뮤지컬 넘버로 포진돼 있다.
‘앤 줄리엣’의 극본은 데이비드 웨스트 리드가 썼고, 음악은 맥스 마틴, 안무는 제니퍼 웨버, 연출은 루크 쉐파드가 각각 맡았다. 북미 투어에서 타이틀 역 ‘줄리엣’은 레이첼 시몬 웹이다.
뮤지컬은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도 선보일 전망이며,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에는 한국배우인 황주민이 앙상블 캐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뮤지컬 ‘앤 줄리엣’의 북미투어 시카고 공연 정보는 브로드웨이인시카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보: broadwayInChica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