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연극으로 시카고에 온 ‘해리 포터’, 2월까지 공연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4.10.1 10:20am
해리 포터가 스펙터클한 연극 공연으로 시카고를 찾아왔다.
조앤 K. 롤링이 1997년 첫 출판, 총 7권으로 구성된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는 67개 언어로 번역돼 4억5천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작품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카고를 찾아온 작품은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로 8번째 이야기다. 이번엔 대규모 ‘연극판’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마법을 주요 소재로 하기에 환상적인 연출은 볼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느리지 않는 페이스로 시간을 초월하며 전개되는 스토리는 유능한 배우들의 탄력 있는 연기로 남녀노소 관객을 빠르게 몰입시킨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2016년 영국 위스트 엔드에서 초연을 장식한 후 큰 히트를 기록하고 9월 시카고에서 북미순회 공연을 시작했다.
작품은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19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리 포터와 친구들은 이제 성인이 되었다. 그의 아들 알버스 포터와 친구 스코피어스 말포이가 주인공이다.
뉴스매거진은 해리 포터 공연이 열리는 네덜랜더 극장에서 주연 배우인 존 스켈리와 에보니 블레이크, 매트 뮬러를 만났다. 해리 포터의 트리오이다.
해리 포터 역의 존 스켈리는 “마법이 가득한 연극이다. 관객들은 첫 장면부터 ‘와!’ 하면 탄성을 낸다.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마법을 연출하기 위해 배우들은 매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간여행, 폴리주스(타인으로 변하는 마법물약)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매우 많다”고 소개했다.
론 역을 맡은 매트 뮬러는 “지금까지도 해리 포터의 스토리는 감명적이다. 아름다운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제작진이 매우 완성도 높은 연극으로 창출했다. 시카고 관객들이 꼭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론과 결혼을 한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에보니 블레이크는 “사랑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빛이 난다. 가장 작은 곳에서도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며 해리 포터 연극에 담긴 정신을 말했다.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9개 올리비에상과 6개 토니상(작품상 포함)을 석권했다. 2016년 영국 초연 후 뉴욕 브로드웨이, 독일,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 총 천만 장 이상의 티켓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 오프닝 나잇 공연을 관람한 서정은 뮤지컬컴퍼니 막 대표는 “연극인데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았고, 소설을 눈으로 보는 듯 했다. 시각적으로 매우 훌륭했고 특히 유령이 등장하는 장면은 꿈에도 나올 것처럼 환상적으로 펼쳐졌다.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로 관람의 몰입도가 높았다.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다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해리 포터를 읽고 보며 성장한 20대들과 청소년들은 꼭 봤으면 좋겠다”고 뉴스매거진에 관람평을 전했다.
해리 포터와 저주 받은 아이는 내년 2월 1일까지 21주간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네덜란더 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www.BroadwayInChicago.com
해리 포터 북미 투어 사진
(All photos by Matthew Mur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