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소리빛', 문체부장관상 수상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4.7.2. 12:10pm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청소년 예술단 ‘소리빛’이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한민국 문화체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리빛 단원들은 지난 6월 29일 뉴욕한국문화원과 미주한국국악진흥회 주최로 뉴저지 소재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스 극장에서 열린 제22회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해 ‘상모판굿’으로 종합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소리빛 졸업생 김인아는 가야금 산조로 대학-일반부 우수상을 받았다.
유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시니어부로 나뉘어 진행된 각 부문별 경연에서 최우수, 우수, 장려, 노력상이 수여됐다. 부문을 초월한 1, 2위에서 정수경 워싱턴 디딤새한국전통예술원장이 살풀이 공연으로 국무총리상을,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소리빛이 문체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은 김묘선(살풀이), 최진(가야금 산조), 김종섭(피리 산조), 송재영(판소리), 최은정(버꾸춤), 나경화(쑥대머리) 등 한국의 국악 명인이며 이들은 이날 축하공연도 선보였다.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김병석 대표는 “소리빛 청소년 예술단은 이번에 처음으로 뉴저지에서 열리는 세계한국국악 경연대회에 참가했다. 석예린(상쇠), 오요한(징), 김현빈(징), 최영림(장구), 김준오(장구), 석지나(북) 단원이 상모판굿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무용이 대세였던 경연대회에서 상모판굿을 관람한 다른 참가자들과 관객들에게서 열광적인 환호와 호응을 얻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소리빛은 다음날(30일) 뉴욕한국문화원 개관 기념 공연인 사운즈 앤 리듬 오브 코리아(Sounds & Rhythms of Korea)에 초청돼 상모판굿 공연을 선보이고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를 밝히며 이같이 단체를 소개했다.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은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은 한국 전통 음악의 보급과 계승을 위해 전문 국악인을 초빙하여 청소년 국악교육(소리빛)에 힘써 왔다. 소리빛은 그동안 각종 지역사회 공연과 봉사활동을 통해 주정부에서 수여하는 청소년 리더상을 수상하였고 대통령 봉사상을 매년 수상하는 등 시카고를 대표하는 청소년 예술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카고 지역에서 열린 한국전통예술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리빛은 이번 기회에 시카고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동부 지역 경연대회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사진 제공: 샤론 황 (수상 장면),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