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시카고에서 열린 20주년 ‘세계 알몸 자전거 타기 대회’
[조회주의: 본 포토 저널리즘 기사가 불편할 수도 있다. 민감하게 인식될 수도 있는 참가자들의 신체부위는 모자이크 처리했음을 알린다. – 편집자 주 -]
사진, 기사: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4.7.1. 11:32am
지난 6월 29일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라 또는 반라로 자전거를 타고 시카고 도심을 달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이 이벤트는 ‘세계 알몸 자전거 타기 대회’(World Naked Bike Ride)이다.
“인체의 긍정성을 제고한다”고 강조하는 주최 측은 “자전거 이용자의 권익과 인력 교통수단을 홍보하고, 석유 의존도를 비판한다”며 알몸 자전거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남아공 등 36개국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미국에서만 시카고, 보스톤, 뉴욕 등 25개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날 긴 알몸 자전거의 긴 행렬은 시카고 웨스트 룹에서 시작해 다운타운 미시건 에브뉴를 거쳐 링컨파크, 북부 게이 타운을 거쳐 위커팍 지역까지의 3시간 30분에 걸쳐 15마일 도로 구간을 달렸다.
리더 그룹의 인도에 따라 평화롭게 라이딩이 진행된 가운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전거 행렬이 지나가길 기다려주었고 교통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풍경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행인도 적잖게 보였고, 이들을 지지하며 환호를 지르거눈 시민도 많았다. 스마트폰으로 이들을 촬영하는 이들도 적잖았다.
비교적 개방적인 시카고에선 이 행사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으나, 과거 미국의 일부 주에선 미성년자의 동 행사의 참여 및 관람을 제한하는 법안과 공공장소에서의 나체 행위를 경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포토] 이날 세계 알몸 자전거 타기 시카고 대회의 순간들
영상기록 : 2024 세계 알몸 자전거 타기 대회 – 시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