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축제’ 8월에 돌아온다
| 상의 주최 2024 Taste of Korea Festival
| 현재 40개 부스 확보, 60개 목표
| 한국문화 공연, K-POP 댄스대회, 비보이 배틀 등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4.6.22. 7:45pm
시카고한인축제가 다시 시작된다. 연 방문객 3만명을 목표로 열린다.
축제는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의 주최로 오는 8월 10, 11일 양일간 시카고 근교 스코키 소재의 옥튼 공원(Oakton Park, 4701 Oakton St. Skokie, IL)에서 열린다.
축제 홍보 차 뉴스매거진을 예방한 이제니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문화와 음식, 활동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사회의 가교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한인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카고한인축제의 영어 제목은 ‘2024 테이스트오브코리아 페스티벌’(2024 Taste of Korea Festival)”이라고 소개했다.
2017년 제22회 이후 중단된 한인거리축제를 7년 만에 재개하는 상공회의소의 행사다. 내홍 후 휴면상태에 있었던 상공회의소가 이제니 제22대 회장이 리더쉽에 오르면서 대규모 문화행사의 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과거 상의 주최의 한인축제는 연인원 6만명 이상 동원한 시카고의 인기 거리축제 중 하나였다.
한인축제의 부재 가운데 테이스트오브코리아(2017, 2018, 2019년 TOK 주최), 월드한식페스티벌(2021, 시카고한식협의체), 시카고코리안페스티벌(2023, 한인회-총영사관 공동)이 각각 열린 바 있다.
이번 축제는 20년간 브린마가에서 개최됐던 거리축제(street festival)를 뒤로하고 시카고 서버브 소재 옥튼공원을 장소로 택했다. 옥튼과 스코키의 교차로에 자리한 이곳은 스코키시의 문화축제가 오랫동안 열린 곳으로 산만하지 않고 집중적으로 축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된다. 또한 시카고 및 서버브 지역의 한인들이 어렵잖게 올 수 있는 곳이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이제니 대회장, 다니엘 리 준비위원장, 고명주 사무총장 등 인사로 구성됐다.
여기에 시카고한인축제 기획, 테이스트오브코리아 조직위원장 등의 경험을 갖춘 릴리 김 드폴대 마케팅과 전임강사가 기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제니 대회장에 따르면 현재 축제위 측이 확보한 부스는 40개이며, 60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
먹거리(현재 6곳 확보), 주류, 단체 홍보, 미국기업(파머스 보험 외) 등 부스가 자리하며 한복 입어보기, 한국 종이접기협회의 공예, K 뷰티 등을 체험해보는 공간도 마련된다. 특설 어린이 놀이터도 준비된다.
아울러 경상북도 23개 업체의 수출상품도 만날 수 있다. 반건조 곶감, 냉동빵, 참기름, 인삼제품, 마늘제품, 생강제품, 무말랭이 등 경상북도의 히트상품을 축제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도청 관계자, 수출업체 관계자 등 수출 사절단 6명이 방문해 축제 참가와 더불어 경북 특산품의 미국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메인 스테이지에선 태권도 시범, 풍물 및 타악공연, 국악 연주, 합창단, 볼룸댄스 등 무대가 펼쳐진다.
여기에 중서부의 춤꾼들이 다 모이는 K-Pop 댄스대회와 비보이 경연대회가 더해져 많은 인파를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위는 행사를 한 달 반 여 앞두고 프로그램 확충과 먹거리 부스 보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니 대회장은 “한인축제의 7년 부재로 준비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악착같이’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한인사회의 재정적인 도움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많이 오시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나오셔서 즐기고 좋은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자료영상>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 주최 ‘시카고 한인 거리축제’ (2013년 뉴스매거진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