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위 목표' 장애인체전 시카고 선수단

기사, 사진: 박원정 PD
입력: 2024.6.2 9:34pm

메릴랜드 전미주 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시카고 선수단의 출정식이 1일 노스브룩 소재 꾼노리 식당에서 열렸다.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재국 재미대한시카고장애인체육회장은 각계의 후원과 봉사에 감사를 표하며 성공적인 출전을 다짐했다.

시카고는 15명 이상의 선수가 육상, 수영, 골프, 콘홀, 한궁, 스크린사격, 볼링, 탁구 등 종목에서 경합한다. 5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남성우 시카고 선수단장은 “장애인들이 아프지 않고 경기를 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목표대로 꼭 3위 하자”고 격려했다.

출정식 모습
장애인체전에 참가하는 시카고선수들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김선유(45) 시카고 선수대표는 골프, 탁구 등 2 종목에 출전한다. “개인적으로 틈틈이 연습을 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장애우들과 함께 피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유 시카고 선수대표

마이클 심(45) 선수는 “평소 골프와 다트를 즐겨 했기에 골프와 한궁에 출전한다”며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따서 돌아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마이클 심 선수

한편 선수단은 이날 서기석 후원회장과 각계의 후원금을 모아 2만여 달러의 체전 기금을 확보했다.

장애인의 비행기 탑승은 여러 모로 쉽지 않기 때문에 밴 2대로 시카고에서 메릴랜드까지 운전해서 갈 계획이다. 전용버스를 대절하면 장애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으론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다. 차기 체전엔 이 같은 편의도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계획이다.
(장애인체전 후원 연락처: 224-578-1675 백민애)

서기석 후원회장이 후원금을 김재국 시카고장애인체육회장에게 전달

시카고 선수단은 12일 새벽에 떠나 16일 시카고로 복귀할 계획이다. 체전 선수에 장애인의 가족과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도 동행한다.

에린 전(16) 양은 “골프와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한다. 저의 친구들도 함께 하기에 같이 봉사할 계획이다. 좋은 목표를 이루는 체전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에린 전 자원봉사자

제2회 전미주 장애인체전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메릴랜드 소재 메도우브룩 에슬레틱컴플렉스에서 열린다.

백민애 재미대한시카고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체전에 미주 10개 지역 선수단과 한국 경기도 장애인선수단이 체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총 700명 규모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

백민애 재미대한시카고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장애인체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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