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년 역사 시카고공립도서관, ‘한인역사 보존’ 패널토의와 다큐 상영 기획

1873년 건립된 시카고공립도서관(Chicago Public Library, 이하 CPL)이 시카고 한인역사 보존을 주제로 특별한 행사를 개최한다.

CPL은 5월 ‘아시안 유산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달 말 ‘시카고 한인역사 보존: 패널과 다큐 상영’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2년부터 시카고 한인의 역사자료를 수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 CPL은 오는 31일 시카고 링컨파크의 설저 지역도서관(Sulzer Regional) 강당에서 패널 토의와 더불어 한인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웹 링크: https://chipublib.bibliocommons.com/events/663bed41bc24f236001223da)

오전 11시에는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과 김호범 세종문화회 이사장, 고은경 내쇼널루이스대 교수, 박원정 뉴스매거진 대표PD가 패널로 나오는 한인 역사자료 보존 주제의 패널 토의가 열린다.

패널 토의를 통해 시카고공립도서관에 보관될 수 있는 역사자료의 범위, 한인 기관들의 사료 보관, 효과적인 공유 방법 등이 논의 될 전망이다.

이어 정오에는 수십 년간 시카고 한인의 활동상을 영상으로 기록한 손만성(85) 전 컬럼비아대학 영화과 교수의 다큐멘터리(20분 축약본)가 상영된다. 그가 1960년대부터 셀룰로이드 필름에 담았던 50년 시카고 한인사회 스토리가 관객들을 만난다.

손만성 전 교수 (사진=박원정 뉴스매거진PD)

동 행사는 일반에 공개된 행사로 한국어와 영어 통역이 각각 수반된다.

– 행사명(영어): Preserving Korean American History in Chicago: Panel and Film Showing
– 일시: 2024년 5월 31일 오전 11시~오후 12시30분
– 장소: 시카고공립도서관 Sulzer Regional Library 강당 (4455 N Lincoln Ave, Chicago, IL 60625 -링컨과 몬트로스 교차로에서 가까운 위치)

박영은 (CPL)해럴드워싱턴라이브러리 본점 문학/언어/인기부 부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시카고 공립도서관의 한인역사자료 보관 프로젝트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하는 행사”라고 뉴스매거진에 소개했다. 아울러 “시카고 공립도서관의 특별자료보관 부서의 노력으로 지난 2022년에 기부된 한인들의 자료를 시카고 공립도서관의 웹사이트를 통해 찾고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료보관부의 직원들이 시카고 공립도서관의 한인역사 자료의 검색방법과 이번 프로젝트의 경과를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공립도서관은 2022년 ‘한국계 미국인 기록보관 프로젝트’를 시작해 시카고 한인의 삶과 지역사회의 활동, 시대상에 대한 사료를 ‘특별보관자료’로 수집해왔다. (참고: 뉴스매거진 2022년 7월 23일 보도 https://www.newsmzn.com/2022/07/23/korean-american-archives/)

박영은 부관장은 “궁극적으로 한인사료를 필요로 하는 일반을 위한 자료제공의 역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시카고 한인들의 삶과 역사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프로젝트와 행사를 기획하는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공립도서관의 5월 한인 관련 행사는 다음과 같다.
– 5월11일: 시조 워크샵
– 5월18일: 5.18 기념 영어 한국어 이중언어 북클럽 한강의 소년이 온다/Human Acts
– 5월23일: 청소년들이 기록한 한인역사 Intersecting Paths: Teen Documenting Korean American Stories
– 5월28일: 한국의 터키 전문가 이희수 박사 온라인 강의: 터키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CPL YouTube/FaceBook Channel
– 5월30일: 2024 공식 CPL 컬러링페이퍼 디자이너 한인 Susanna Kim Vitayaudom의 아티스트 토크 이벤트
– 5월31일: 시카고 한인역사 보존: 패널과 다큐 상영

청소년들이 기록한 한인역사 행사 알림

151년 역사의 시카고공립도서관은 현재 81개 지점 도서관, 1천만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연대출량은 328만4,700권, 연예산 1억6백만 달러, 직원수는 1,128명이다.
<뉴스매거진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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