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역사 발표대회에 총 16개 청소년팀 참가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4.4.23 7:49pm
시카고 지역에서 청소년 역사발표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는 지난 20일 윌링 소재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서 시카고 한인사회 초유의 청소년 역사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동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청소년 역사 발표대회’다.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가 개발한 역사교재를 탐구해 발표하는 콘테스트다. 참가자들은 3~5명 팀을 이뤄 5분 이내의 영상 프레젠테이션으로 경합을 했다.
심사는 행사 전에 이뤄졌으며 행사 당일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각 팀이 자유롭게 제작물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총 40명,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등은 샴페인 푸른나무한국학교 소속 ‘다섯 I(아이)들’(김종학, 김한결, 이규린, 나연아, 김아린)이 차지했다.
다섯 I들은 하와이 이민 1세대 한인 남성들이 한국에 있는 여성의 사진을 보고, 신부를 데려와 ‘국제결혼’을 한 역사를 소재로 드라마 영상을 제작했다.
김한결(센테니얼고 2학년)은 “사진 신부의 역사를 탐구하며 오늘날 우리의 삶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고, 매우 기쁘다”고 뉴스매거진에 밝혔다.
2등엔 푸르미르 CPK(천예준, 김서휼, 박찬), 3등엔 갈비의 전사들 (양희서, 안예솜, 로간 다한, 가브리엘 리, 하나 시에드), 소리빛 삼총사(박채운, 김준오, 조형욱), 호랑리더(이재현, 민유아, 이건우, 박제아)가 각각 올랐다.
1등 수상 팀에는 5백 달러, 2등에는 3백 달러, 3등에는 2백 달러 상금이 수여됐다.
한지은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역사를 자신과 연관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재해석한 총 16개 팀 학생들의 작품들은 모두 창의적인 구성과 비판적인 시각으로 제작돼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역사 발표대회는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가 편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청소년을 위한 미주 한인사’의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
협의회 측은 “전체 미국 역사 속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자신의 현 위치를 인식하고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한인의 역사뿐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를 포괄하는 내용을 다양한 교실활동으로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파이 아시안아메리칸어드밴스드저스티스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역사 속 ‘사진 신부’의 자손이라고 소개하며 뿌리를 탐구하는 학생들의 활동이 매우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는 이번 역사 발표대회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레이스 파이 아시안아메리칸어드밴스드저스티스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역사 속 ‘사진 신부’의 자손이라고 소개하며 뿌리를 탐구하는 학생들의 활동이 매우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는 이번 역사 발표대회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