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시카고 리릭오페라 신데렐라
시카고 리릭오페라가 2024년 첫 공연으로 오페라 ‘신데렐라’를 선보입니다.
이탈리아어 원제는 <라 체네렌톨라>, 작곡 당시 25살이었던 조아키로 로시니가 1817년 로마에서 초연한 작품입니다.
샤를 페로 원작의 동화에서 이야기가 일부 바뀌었습니다. 계모 대신 계부가 등장하며 친딸을 감싸고 의붓딸인 체네렌톨라를 구박하는 것으로 설정됐습니다.
동화에선 유리구두의 임자를 찾지만 오페라에선 팔찌로 찾습니다.
신데렐라의 지휘봉을 잡은 대만계 여성 지휘자 이첸 린, 최근 세 시즌 동안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의 수석지휘자를 지낸 실력가입니다.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오페라 및 관현악 지휘자로 이번이 리릭오페라와의 첫 공연이자 미국 데뷔이다.
[이첸 린 린 – 이번에 처음 미국에서 지휘하는 것입니다. 미국 오케스트라는 첫 리허설부터 잘 준비되어있어서 바로 음악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가 좋은 레벨에서 시작해서 더 쌓아갈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또한 솔로이스트들이 매우 훌륭해서 놀랐습니다. 시카고로 오기 전에 리스트를 보고 마치 어린이처럼 놀랐습니다. 베를린에서 함께 작업했던 바실리사 베르잰스카야가 신데렐라 역을 맡게 되어 매우 놀라고 기대가 큽니다. 또한 전설적인 알레산드로 코르벨 리가 돈 마그니피코 역을 맡았고, 라미로 역에 잭 스완슨과 단디니 역에 조슈아 홉킨스 등 훌륭한 캐스트가 함께 합니다. 작은 배역들도 아주 준비가 잘 되었습니다. 공연은 불꽃놀이처럼 펼쳐질 것입니다.]
오페라 신데렐라는 아름다운 선율에 재치 있는 유머가 가득한 작품인데요, 지휘자 이첸 린은 희극적 재미와 오페라의 구조적인 면을 잘 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첸 린 – 저는 오페라의 희극적인 면과 디테일을 잘 표현할 계획입니다. 지휘자로서 무대 공간과 시간의 흐름에 음악을 잘 세워놓을 것입니다. 이 같은 건축적인 면을 잘 만들 것입니다. 매우 훌륭하게 만들어진 오페라여서 작곡가의 의도를 잘 따라가면 됩니다.]
첸이 린이 바톤을 잡은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신데렐라는 1월 26일부터 2월 10일까지 7차례 막을 올립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