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21년 만에 시카고에 온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합창단이 시카고에서 공연을 펼칩니다.

2002년 공연 후 21년 만에 시카고를 찾아오는 국립합창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휘튼 칼리지의 에드먼 채플에서 연주회를 엽니다.

‘흥겨운 합창여행’ 제하의 연주회에서 현대 한국합창, 한국 가곡, 팝, 클래식 합창모음곡, 오페라 합창곡 등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국립합창단의 현지 기획을 돕고 있는 김용민 무디신학대학 합창지도 교수의 설명입니다.

[김용민 교수 –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합창단입니다. 1973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진 합창단이고, 합창예술 운동에 아주 선구적인 역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합창단입니다. 2000년도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재설립돼서 매년 5번의 정기연주, 60회의 기획연주 또 외부 출연 공공기관들의 공공행사 등 다양한 공연들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요새는 한국적인 합창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합창단인데요, 특히 윤의중 예술감독님께서 한국합창의 특성과 음악적 소리를 색채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창법 해석법 이런 것들을 재창조하고 있는 그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합창단입니다.]

현재 윤의중 예술감독이 이끄는 국립합창단은 지난 2월 세계 합창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컨퍼런스인 ACDA 컨퍼런스에 특별 초청돼 한국합창의 진가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김용민 교수 – 2023년 올해죠. 2월에 신시내티에서 전미합창지휘자협회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그 컨퍼런스는 굉장히 중요한 컨퍼런스인데요, 매 2년마다 열리게 되는데 그때 특별 초청으로 국립합창단이 연주를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2번의 연주회를 했는데 2번 모두 전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연주회를 만들어냈습니다. 국립합창단을 모르고 있던 지휘자들이 ‘도대체 저 합창단은 어떤 합창단이길래 저런 소리를 내냐?’면서 굉장한 호평을 냈고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합창단이 시카고로 온다고 하니까 ACDA(전미합창지휘자협회) 일리노이, 그리고 미국에 있는 합창 관계자들이 상당히 고무돼 있는 상황입니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합창단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내주부터 미주 순회공연을 펼칩니다.

시카고한인회 측은 21년 만에 시카고를 찾는 국립합창단의 공연을 후원하고 돕는 가운데 예술 한류를 통한 한국문화의 전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 – 50주년을 맞은 국립합창단이 시카고를 방문해서 한국노래를 선사하는, 우리 한국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한다고 하니까 정말 고무적이지 않을 수가 없어요. 우리 동포들도 큰 기대를 가지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기회에 우리 동포들에게도 알려지지만 또 휘튼칼리지에서 하는 만큼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의 정서가 담긴 노래 그리고 한국인의 목소리를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립합창단의 시카고 연주회 입장료는 학생D석 11달러부터 일반 A석 54달러까지의 비교적 부담적은 입장료로 책정됐습니다. 그만큼 예술 한류의 체험을 위한 열린 음악회란 것이죠. 티켓 예매는 휘튼대학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뉴스매거진은 국립합창단 윤의중 예술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오는 수요일에 방송합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

관련있는 뉴스매거진의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