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재외투표 편의 위해 준비 중” 우창호 선거영사
10월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
11월 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 신고∙신청 시작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8.31 10:46am
대한민국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며 재외투표는 2주 전인 3월 27일부터 6일간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카고총영사관에 파견된 우창호 선거영사는 초기 준비 단계인 모의 재외선거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재외투표소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우 영사는 “가장 중요한 재외국민의 투표 편의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갖는다”며 “재외선거와 관련된 절차적 사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서부 13개 주를 관할하는 시카고총영사관은 공관 투표소와 추가 투표소 3곳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시카고 지역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미주리주 컬럼비아에 각각 투표소를 두었다.
우 영사는 “먼저 오는 10월 13일까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후 투표소를 확정하게 된다. 투표를 위한 신고∙신청은 11월 12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기간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권자에 해당하는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은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홈페이지(ova.nec.go.kr)를 통해 신고∙신청을 할 수 있다. 우편과 이메일로 등록서류를 송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외부재자는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국민으로 국외여행자, 유학생, 기업∙상사주재원 등 신분이 해당되며 재외선거인은 타국 시민권자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다. 선거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만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국회의원선거 참여율을 보면, 재외선거가 미주에서 처음 열린 2012년 제19대 선거에서 2,030명이 등록해 932명이 투표, 46.16% 투표율을 보였다. 제20대 선거에서는 2,981명이 명부에 등재된 가운데 46.2%인 1,377명이 투표했다. 2020년 재외선거는 코로나 사태로 투표를 이틀 앞두고 전격 중단됐다.
우창호 영사는 “가능하면 중서부 13개 주를 다 방문해서 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싶다”며 “재외선거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 신고∙등록신청에 집중할 계획이다. 언론광고,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는 물론 종교단체, 마트 등을 찾아가 홍보 및 현장 접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많은 재외국민이 원거리에서 투표소까지 찾아온다. 이분들의 투표 편의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투표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각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관련 영상 – 2012년 사상 첫 재외선거 완료 (제19대 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