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시카고 코리안페스티벌', 열흘 앞으로

| 8월 26일(토) 시카고 다운타운 매기데일리공원
| 다채로운 문화공연, 체험 이벤트, 먹거리
| 나일스 – 시카고 왕복 무료 셔틀버스

시카고한인회와 주시카고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시카고코리안페스티벌이 열흘 후인 8월 26일 시카고 다운타운 매기데일리공원에서 열린다.

1992년 8월 14일 다운타운 스테이트가에서 열린 ‘한국의 날’ 퍼레이드 이후 한인회가 31년 만에 개최하는 대규모 문화 행사이다. 또한 2017년 제22회로 중단된 한인거리축제(한인상공회의소 주최) 후 6년 만에 열리는 규모있는 한국 문화 축제이다.

한인회 측은 “올해 이민 120주년과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를 통한 공공외교 역량 강화사업으로” 동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다문화-다인종의 방문객을 유도하기 위해 다운타운 지역으로 행사의 무대를 설정했다. 매기데일리공원은 밀레니움공원 건너편 동쪽에 위치한다.

어떤 볼거리?

오전 11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과 시카고한국무용단이 전통문화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장식한다. 이어 오후 4시까지 시카고한인여성회 모듬북 연주, 꿈나무 케이팝, 아리랑 합창 플래쉬몹, 태권도 시범 등 무대가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22개 팀이 참가하는 미중서부 케이팝경연대회가 열린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케이팝 댄스팀과 아마추어 가수들이 경합을 벌인다. 대부분 비한인인 참가자들이 상당히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팝의 글로벌 열기를 체감할 수 있는 자리이다.

우승팀에는 한국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참가 지원 자격이 주어지고 상금 1천 달러가 수여된다. 이와 함께 2등 5백달러, 3등 3백달러, 특별상 2백달러 등 상금도 마련됐다. 케이팝 경연대회는 다채로운 볼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모으는 이벤트이다.

어떤 먹거리?

다양한 한식과 거리음식이 마련됐다. 비빔밥, 김밥, 김치, 김치전, 컵라면 등이 이벤트 시간에 따라 무료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떡볶이, 불고기 컵밥, 식혜, 버블티 등 벤더 판매 먹거리도 있다.

특히 테이스트오브시카고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서울타코’가 벤더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불고기, 닭갈비 등 한식을 타코와 접목한 퓨전 요리 전문 식당으로 시카고 및 중서부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식당(총 10개 점)이다.

이와 함께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후 비빔밥을 시식할 수 있고, 김치 담그기 실습에서 직접 만든 김치도 맛볼 수 있다.

문화 체험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한 다양한 스테이션 및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기차기와 같은 전통 놀이와 팔도강산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종이접기, 딱지접기, 고깔모자 만들기 등 ‘아트 앤 크래프트’를 직접 해볼 수 있다. 어린이가 즐기기에 좋은 프로그램이 많다.

한국 전통 모자와 한복을 착용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회인들이 참여하는 한복패션쇼도 관람할 수 있다.

코리안 페스티벌 장소

축제 장소

행사가 열리는 매기데일리공원은 밀레니움공원과 레익쇼어드라이브 사이에 위치한다. (주소: 337 E Randolph St, Chicago, IL 60601) 밀레니움공원에서 가려면 BP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 공원은 데일리 전 시카고시장의 부인 故메기 데일리 여사를 추모해 2012년 20에이커 부지에 설립한 것이다. (뉴스매거진 2012년 보도 https://youtu.be/QyTcNJzEjoY)

메기데일리공원 지하 주차장인 ‘밀레니움 레익사이드 개라지’에 주차하면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쉽고 빠르게 행사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할인된 $13 주차권 받는 방법 (8월17일 업데이트된 내용)
1) 먼저 밀레니움 개라지 게이트에서 기존 주차권을 발급받아 주차한 후 코리안페스티벌의 안내데스크에서 $13달러 할인 주차권 받는다. 주차 시간에 관계없이 13달러 비용으로 주차할 수 있다.
2) 밀레니움공원 주변의 지하 주차장인 ‘밀레니움 게라지’의 매기데일리공원 지하 주차장 Millennium Lakeside 주차를 위해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한다. (예약 사이트 링크)

나일스-시카고 무료 셔틀 버스

한인회는 나일스 H마트와 메기데일리공원을 왕복하는 4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당일 16회 운행할 전망이다. 시간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 H마트 출발시간: 오전 6시30분, 6시45분, 오전 9시15분, 오전 9시30분,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1시30분, 오후 2시, 오후 2시30분, 오후 4시45분, 오후 5시30분, 오후 6시
– 메기데일리공원 출발시간: 오전 8시, 오전 8시30분, 오전 11시, 오전 11시30분, 오후 3시, 오후 3시30분, 오후 4시, 오후 4시30분, 오후 5시30분, 오후 6시30분, 오후 7시30분, 오후 8시, 오후 8시30분

어떻게 기획되었나?

시카고한인회와 주시카고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코리안 페스티벌은 총영사관의 공공외교 사업인 ‘한국 주간’ 행사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 외교부 예산 6만 달러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은 최근 위스컨신주 밀워키시(2021년)와 미네소타주 소재 몰오브아메리카(2022년)에서 지역 한인회와 공동으로 한국문화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김인수 영사는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카고의 코리안페스티벌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공외교의 축제로 장식된다”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은 “자원봉사자가 250명 이상 참여하며 여러 한인 단체들이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며 “순서 하나하나가 참 소중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디테일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코리안페스티벌을 열흘 앞두고 한인회 임원 및 축제 관계자들은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당면과제(뉴스매거진의 관측)

  • 매기데일리공원은 다운타운 지역의 타 명소보다 인지도와 방문률이 떨어지는 곳이므로 주최 측은 홍보 및 방문객 유도에 전략적으로 접근,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한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비한인의 참여가 많아야 행사가 빛난다.
  • 축제엔 음식이 푸짐해야 한다. 오는 코리안축제는 먹거리 벤더가 빈약하거나 음식이 조기 소진 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한 예로, 2021년 농림축산부 산하 한식진흥원이 후원하고 시카고한인협의체가 개최한 시카고의 ‘월드한식페스티벌’은 변변치 못한 먹거리와 저조한 방문객 동원으로 처참하게 망해서 오점을 남겼다. (관련보도: https://youtu.be/2uYTBjiQt08)
  • 문화 공연은 우리 문화를 다른 이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이다. 완성도 높은 공연 프로그램과 빈틈없이 짜임새있는 진행으로 전개해야 한다.
  • 행사가 다가옴에 따라 미국 주류 언론에 노출 되어야 한다. 미디어 홍보가 가장 파워풀하다. 미국 언론 노출은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 안전사고 및 우천 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경찰과 시큐리티도 필요할 수 있다.

<정리=뉴스매거진>

코리안 페스티벌 브로셔 (스마트폰에선 손가락으로 확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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