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 수상 소설 '앵무새 죽이기', 브로드웨이 연극으로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8.9 4:35pm

“<앵무새 죽이기>는 가장 많이 애독되고 기억되며 기려지는 미국 소설이다”
연극 배우 리처드 토마스가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사했다.

하퍼 리의 1960년 퓰리처 수상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의 브로드웨이 연극프로덕션이 시카고를 찾아다.

미국 현대 소설의 고전을 극작가 에론 소킨스가 각색 하고 토니상을 수상한 바틀렛 쉐르가 연출해 2018년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앨러배마주 시골마을에서 강간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과 사회문제를 조명하며 법정 공방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주인공 역인 에티커스 핀치 변호사 역을 맡은 에미상 수상 배우 리차드 토마스는 이렇게 소개했다.

‘앵무새 죽이기’는 진정 우리의 이야기다. 이것은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는 우리의 열망이며 그 열망에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지 보여준다. 무엇인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이며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냉소적으로 대할 것인지 지역사회의 의미를 점검할 것인지 살펴보게 한다. 문제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자리하는가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순수를 상실한 스카웃과 짐의 사회에 대한 시각이 밝아지는 이야기 속에서 전개된다. 그것이 우리 아메리칸의 이야기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토마스는 1960년 소설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와도 공감되는 스토리 텔링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극작가 에론 소킨스는 주인공 에티커스가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인물로 설정했습니다. 그는 지역사회의 의미, 자신의 미덕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갑니다. 그뿐 아니라 제가 멋지게 생각하는 유머 감각 또한 갖게 되지요. 저는 에티커스의 딜레마가 관객과 공감되도록 연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함께 여정을 떠나는 것이죠. 단순히 존경스러운 존재로 거리감을 두지 않고서 말입니다. 저는 그를 어려운 상황에서 올바른 일을 하는 괜찮은 남성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억울한 강간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흑인 톰 로빈슨 역을 맡은 에이글 T 웰치는 이 연극을 통해 사회불평등과 불의를 치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톰 로빈슨은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입니다. 저도 미국에 사는 흑인이죠. 톰은 인종차별과 사회불의를 마주하합니다. 저 또한 그것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제가 톰의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제 인생의 목표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예술과 사회정의에 대한 열정을 혼합하여 사회불평등과 사회불의를 치유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합니다.”

초연 후 5년이 지난 ‘앵무새 죽이기’는 브로드웨이 연극 중 가장 높은 판매수익을 기록한 작품이다.

이번 프로덕션은 오는 일요일 8월 13일까지 CIBC 극장에서 총 8차례 공연한다.

“오셔서 우리의 이야기를 관람하십시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관람 후 공감하며,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극장을 나설 것입니다. 이 연극은 우리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읍니다. 우리가 불의를 보았을 때 행동해야 합니다. 이 연극은 그것을 표출하기도 하지요. 극장에서 여러분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리차드 토마스

‘저는 리차드 토마스입니다. 앵무새 죽이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카고에서 아주 훌륭한 무대 연출로 하퍼 리의 위대한 소설을 장식합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 예이글 T 웰치

티켓 정보: www.broadwayinchicag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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